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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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소소의 책 출판사의 역사 교양서 시리즈 중 언어를 다룬 서적으로 언어에 대한 역사 공부와 언어학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킬 인문학 교양서로 매우 유익한 내용이 가득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적은 인간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인 언어에 대해 공부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서적으로 총 40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언어의 출발인 베이비 토크, 울음소리부터 응용 언어학까지 언어학의 역사와 분야를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다. 서적의 초반부의 언어학의 기초, 기본적인 내용인 음파, 발음, 문법, 대화, 일고 쓰기, 철자, 철자법과 변이형 등의 내용은 모두의 머릿속에 막연하게 있었던 내용을 이론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였으며 11장부터 문법 규칙과 그 변이형부터는 학습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2장 악센트와 방언에서 악센트의 중요 잣대가 되는 발음에 대한 설명에서 독일인이 사용하는 영어가 느리고 악센트가 미국영어와 다르게 들리는 부분은 크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13장의 이중 언어 사용에서는 1952년 동파키스탄(현재는 방글라데시로 독립)의 다카에서 방글라데시어를 파키스탄의 공식 언어로 지정을 촉구한 데모를 경찰이 무자비하게 진압하며 다수의 사상자 발생시킨 사건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1952221일 기념해 국제연합에서 221일을 국제 모국어의 날로 지정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장에서는 100년 이내 사라질 운명에 처한 세계 언어의 절반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힘으로 정치인을 움직여 자금을 확보하고 언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

26장 어원에서 salt가 어원인 다양한 글자의 탄생 내용과 'cowboy builder'가 악덕업주의 의미가 되며 특정단어가 악화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29, 30장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젊은 세대에 의해 탄생한 전자 언어와 문자에 관한 내용으로 약어를 만들고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표준 언어의 사용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창의성이 풍부하다고 주장한다.

 

33, 35, 36, 38장의 내용은 이 서적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며 저자의 주장이 강하게 드러난 부분으로 33장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를 이용하는 정치가, 언론인들이 수사학을 이용해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주입시키는 사람들이 넘쳐나므로 그들이 구사하는 수사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 35장 가장 아름답고 강력하고 극적인 문장을 남겨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기억에 남기는 문학어의 독창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워즈워스의 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테리 프리쳇의 <진흙의 발>, 로버트 피셔의 <시를 찾아서>를 인용한다.

36장은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 스타일을 개발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37장은 언어의 복잡성에 대한 내용으로 언어가 다른 의사소통 수단에 비해 매우 다양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경험을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 40은 서적의 결론에 대한 내용으로 저자의 주장이 강하게 표출된 부분으로 언어에 관심이 있는 경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내용 6가지를 강조하며 마무리한다.

 

이 서적은 언어에 대한 역사와 많은 교양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서적으로 독자들에게 언어학 공부의 즐거움을 선사할 서적이라 하겠다. 저자가 마지막에 주장한 6가지 관심사는 첫째, 사멸해가는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정치가를 움직여라. 둘째, 소수 언어에 각별한 관심 필요. 셋째, 다양한 언어를 배우려는 노력. 넷째, 모국어에 존재하는 다양성에 관심 필요. 다섯째, 모국어에 존재하는 다양한 스타일에 관심 필요. 여섯째는 독자들의 모국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라.’ 이었다. 그리고 주제는 언어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학자들이 증가하길 희망하는 내용에 크게 공감했으며 우리나라 언어에 대한 연구서적도 많이 집필되기를 희망한다.

 

이 서적은 언어의 역사에 관한 내용이지만 언어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서적으로 언어와 문학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특히 수사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도움을 줄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만의 언어 스타일이나 문학어를 창조,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조언을 담고 있어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반드시 읽어볼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을 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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