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들의 과학 - 물질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여행
마크 미오도닉 지음, 변정현 옮김 / Mid(엠아이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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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저자가 런던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에서 떠오른 액체에 대한 이야기로 비행기의 안전에 대한 설명에서 빠진 연료인 등유부터 시작해 12개의 액체이야기를 나열하고 13장에서는 환경과 에필로그로 마무리한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액체에 대한 과학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이 빛을 발하는 우수한 교양서로 평하고 싶다.

 

2016<사소한 것들의 과학>에서 과학이야기를 이토록 재미있게 가독성이 좋게 소개할 수 있을까 하는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저자 마크 미오도닉의 신간인 <흐르는 것들의 과학>은 본문 13개의 장에서 12개의 액체를 다루고 마지막 장에서는 물발자국에 대해 언급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경각심을 고취시킨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랩 온 어 칩기술로 체액을 통한 건강검진의 미래와 산화그리핀을 이용한 필터로 바닷물을 식음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서적은 총 1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비행기 연료인 등유에 대해 원유 증류의 역사와 다른 오일과의 비교 911테러 당시 건물 붕괴의 원인에 대해 설명한다.

2장은 알코올에 대한 내용으로 술과 향수의 원료인 에탄올이 인체에 들어가 작용하는 내용, 에탄올이 아닌 메탄올로 만든 목욕 오일을 마신 러시아인 58명의 사망사건과 와인의 드라이한 맛이 음식의 맛을 자극하는 미각 세정제로 작용하는 이론을 설명한다.

3장은 바다에 대한 내용으로 사해의 소금 농도, 저체온증을 보이며 위험해지는 온도, 현수효과를 활용한 서핑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까지 다룬다.

4장은 접착제에 대한 내용으로 초기 페인트부터 발전한 접착제가 항공기의 금속을 접착하는 내용(에폭시 접착제), 항균 기능을 지녀 의학품으로 사용하는 접착제(시아노 아크릴레이트)를 다룬다.

5장은 액정에 대한 내용으로 예전 전자시계와 계산기에 사용되다 현재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컬러 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되는 내용을 다룬다.

6장은 침, 7장은 기내 음료인 차와 커피의 맛이 비행기의 끓는점이 낮아 차이를 보이는 내용을 설명한다.

8장은 세정제에 대한 내용으로 화공과에서는 실습시간에 제조하기도 하는 샴프를 비롯한 액체 세정제의 주성분인 소듐라루레셀페이트의 발명으로 인해 병원 감염 예방에 끼친 영향과 화학적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9장은 에어컨과 냉장고에 사용되는 냉매에 대한 내용으로 1920년대부터 개발한 냉매, CFC의 유해성문제로 뷰테인으로 변경된 내용을 설명한다.

10장은 잉크에 대한 내용으로 볼펜과 만년필 개발의 이론과 역사를 11장에서는 구름에 대해 체르노빌의 방사능 비, 핀프릭, 소닉붐, 안개, 비행운을 설명한다.

12장은 액체 덩어리인 지구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으로 크리프이론과 지각판의 이동에 대해 설명한다. 13장은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에필로그에서는 미래의 과학에서 액체가 변화시킬 과학적 발전에 대해 설명한다.

 

이 서적은 액체에 대한 과학적 내용을 기술한 서적으로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어도 술술 읽히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전해 줄 유익하고 우수한 과학관련 교양서적이라 하겠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저자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비행하는 동안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딱딱할 수 있는 이론도 독자들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빠져들게 만든다. 다양한 연령층에 만족을 줄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최고의 서적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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