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라칸타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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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대상군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돌연변이 현해린이 미국 NASA의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내용을 담은 SF 소설로서 소설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내용이 특징인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60년 전 찍은 흑백사진을 갖고 테일러라는 미국인인 제주도를 찾는다. 사진의 주인공인 대상군 순희는 딸인 구영신에게 물질을 못하게 시켰고 고영신은 무당의 우두머리인 수심방이 되었고 그녀의 딸 현해린은 해양학을 전공하여 중학교 교사로 근무한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박사학위 준비 중인 박서영의 안내로 현해린을 만나게 된 테일러는 매우 파격적인 조건으로 해린을 미국의 연구소로 초대하고 그녀의 유전자를 검사하여 저온에서도 체온을 변온하는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 유전자를 확인한다. 테일러의 치밀한 계획으로 박서영이 고영신 밑의 심방이 되고 혜린의 애인인 양지우의 배까지 최첨단 시설로 보수해주며 조난으로 침몰한 혜린 아버지의 배까지 찾게 해준다.

테일러의 공작과 중국인들의 습격으로 인해 혜린은 다시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테일러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탐사하는 NASA의 요원으로 혜린을 끌어들인다. 100km의 심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로파에 우주선 닐라칸타를 보내고 탐사기지 페타볼을 제작하는 작업에 혜린의 돌연변이 능력이 가장 적합하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10년에 걸친 프로 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닐라칸타와 제주도를 오가며 전개된다. 예상과 달리 평안한 심해는 탑승자인 이사벨과 혜린의 의심을 사는 데 새로운 우주의 심해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사실에 고무된 이사벨은 단독으로 생명체의 존재를 지구에 알리려 시도하다 살해당한다. 그리고 냉동캡슐에서 깨어난 라우라가 이사벨을 대신해 작업을 이어가게 된다. 작업을 진행하며 이곳이 목성이 아닌 다른 행성의 심해라는 사실과 라우라와 혜린의 특별한 관계임일 밝혀지면서 제주도의 지우와 혜린은 미국의 커다한 음모를 파악하게 되고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선장을 살해한 마샤로 인해 지구의 운명마저 위태롭게 된다. 과연 혜린은 지구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까?

 

서적의 초반 미스터리와 연애를 거쳐 SF, 돌연변이의 등장으로 인해 여러 분야를 넘다들게 된다. 사바신, 무당, 아프리카 부족 등 주술적인 분야까지 포함하며 미국과 그 외의 국가들의 우주전쟁까지 영역이 확장되어 태양계를 넘어 다른 행성 심해의 생명체의 등장은 스토리가 너무 광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온에서도 체온을 유지하며 장시간 생존 가능한 유전자를 지닌 혜린의 스토리는 허리우드 영화인 <엑스맨>이 떠올라 전달이 쉬웠으나 테일러나 미국 정부가 혜린을 대우하는 내용과 우리나라 영토에서 마음껏 활개 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몰입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이 서적은 우주전쟁과 관련된 SF소설로서 엑스맨과 같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혜린이 인류에게 닥친 큰 위기를 해결해야 할 유일한 능력자로 활약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합친 종합선물 세트 같은 내용을 지닌 소설로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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