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작은 아씨들 1~2 세트 - 전2권 (18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초호화 벨벳 에디션)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박지선 외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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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유명한 루이자 메이 올콧이 1868년에 발표한 작은 아씨들의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여 엔틱한 느낌을 주며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벨벳을 소재로 양장 제본하여 더욱 가치를 높였다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2권의 서적과 노트까지 부록으로 첨가하여 독자들에게 소장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할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세트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여기서 다소 얇은 1권은 노트로 사용 가능한 무지로 되어 있다.

 

1권의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동화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해 잘 알려진 내용으로 남북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부재중인 마치가 네 자매의 성장스토리이다마치가의 맏딸 메그는 16세 미인이며 가장 여성스러우며 허영심도 있고 부유하고 안락한 생활을 위한 부자와의 결혼을 희망한다둘 째 조는 15세이며 키가 크고 성격이 적극적이라 남성과 비슷한 성격과 행동을 지녀 자존감이 가장 강하다셋 째 베스는 13세이며 수줍음을 많이 타고 소심한 성격의 조용한 소녀이다막내 에이미는 전형적인 막내 기질을 타고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란 생각을 지니고 있다당시 시대적 상황 자체가 참정권도 없을 정도로 남녀 차별이 심했고 사회적 참여조차 한계가 있어 남성을 잘 만나 결혼을 잘 하는 것이 남은 인생을 결정하는 유일한 수단이라 생각되던 시기여서 메그가 희망하는 결혼은 많은 여인들이 희망하고 동경하는 이상이었다극히 소수의 조와 같은 여성들은 자기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도전했다 하겠다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궁핍한 생활을 하던 마치가의 네 자매는 부유한 이웃 로런스가와 친해져 동갑인 로리와 조는 우정을 쌓아가고 수줍은 소녀 베스는 희망하던 그랜드 피아노를 맘껏 치게 된다전쟁 중 부상을 당한 아버지의 간호를 위해 어머니가 집을 떠나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던 베스는 이웃의 아이에게서 성홍열을 옮아 생사의 귀로에 놓이게 된 후 네 자매는 더욱 성숙해 진다방황하던 로리는 조의 충고로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고 메그는 로리의 가정교사였던 브룩 선생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2권의 내용은 1권의 내용에서 3년이 지난 후부터의 내용으로 시작된다마침내 메그는 브룩과 간소한 결혼을 하게 되고에이미는 캐럴 작은 할머니 가족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조는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고 베스가 로리를 사랑한다는 오해를 하고 뉴욕으로 고용살이를 하러 집을 떠나 병약한 베스만이 집에 남는다. 1권이 한집에서 네 자매가 함께 살며 청소년기의 성장스토리에 초점이 있었다면 2권은 네 자매가 떨어져 지내며 자신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조에게 거절을 당한 로리는 할아버지와 유럽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에이미를 만나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게 된다조는 뉴욕에서 고용살이를 하며 그 집의 가정교사였던 독일인 베어교수와 가까워지며 글도 쓰고 독일어 공부도 하며 작가로서의 발전된 시간을 갖는다병약했던 베스가 세상을 떠나고 로리와 에이미는 모두가 놀랄 소식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 서적에서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표지 디자인과 서적에 수록된 삽화이다당시의 시대적 느낌을 품고 있는 삽화를 통해 내용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저자는 출판사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적의 요청을 받고 이 서적을 집필했다의도에 맞게 이 서적은 모든 내용이 여성 중심적이다특히 1권에서 네 자매에게 중요한 순간 조언을 하는 어머니의 글은 미래를 예측하고 종교적 선의를 품고 있다그리고 주인공으로 여지기는 조의 인생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 하겠다실제 네 자매의 둘째로 태어나 1858년 셋째 동생을 먼저 보내고 1880년 과부가 된 언니의 아이들과 막내 여동생이 사망한 후 1세의 딸까지 모두 부양하게 된 저자의 삶이 조의 가치관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평생 어머니의 숙원이었던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노력하여 마침내 꿈을 이루었던 저자의 가치관이 어머니와 조를 통해 서적 곳곳에 나타나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부분이 가장 유익한 대목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18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독특한 개성을 지닌 네 자매의 청소년 시절부터 성인까지의 인생스토리를 담고 있다당시 사회적 환경과 여성들의 사고를 이해할 내용을 담고 있어 현대의 여성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마치가 어머니의 충고를 눈 여겨 본다면 자녀 양육에 도움을 줄 유익한 글이 꽤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전과 <작은 아씨들>의 원문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훌륭한 선물이란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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