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이삭줍기 환상문학 2
윌리엄 벡퍼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림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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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18세기 후반부터 성행했던 고딕소설(로맨스와 공포가 결합)로서 악마마녀의 주술로 공포감을 선사하는데 영국작가지만 이슬람교의 칼리프 바텍을 주인공으로 하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아바시드 종족의 9대 칼리프 바텍은 현세의 즐거움을 탐닉하는 5개의 별궁을 짓고 쾌락을 탐닉하다 나그네를 가장한 악마의 방문을 받고 괴물의 칼(사브르)에 쓰여 있는 문자에 반하여 구입한다괴물이 감옥에서 탈옥한 후 그 글을 해독할 수 있는 노인의 방문을 받고 첫날은 해독한 내용이 마음에 들어 금화를 하산했으나 다음날 글의 내용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말라는 충고라는데 화가 나서 노인의 수염의 일부를 태운다시름에 빠져 있는 바텍에게 다시 등장한 나그네는 자신이 인도인이고 영혼의 갈증을 해소해 주겠다면 신비의 액체를 먹이고 축제를 벌인 후 나라를 혼돈에 빠뜨리고 숲으로 사라진다그 지아우르를 만나 지하 화염의 궁의 보물과 처음 받은 사브르가 그곳의 물건이란 얘기에 무함마드를 부정하고 아이들 50명을 희생제로 바친다하지만 그 문은 열리지 않고 사악한 왕모 카리타스는 아들을 위해 탑에서 주술을 행하며 제를 지내는데 탑에 불이 났다고 걱정하며 탑에 올라온 선량한 시민들을 죽이고 불태운다희생제를 마친 후 카리타스는 바텍에게 예언이 담긴 양피지를 주며 지하 화염의 궁으로 가도록 지시한다과연 바텍은 아담 이전의 술탄들의 보물을 얻게 될 것인가?

 

고딕소설의 전반적으로 주적이 악마이고 주인공들이 주적을 물리치는 내용인데 이 소설은 색다르다첫째 기독교가 아닌 이슬람교를 바탕으로 바텍에게 선한 인간으로 돌아갈 기회를 주었던 무함마드가 등장한다둘째 주인공인 바텍과 왕모는 바벨탑과 비슷한 탑을 세우며 신의 뜻에 어긋난 이교도를 숭배하며 악마의 주술을 거행한다그리고 선하고 효심이 강했던 누로니하르가 탐욕으로 인해 아버지를 버리고 바텍을 선택하여 쾌락과 탐욕에 동참하며 지옥의 문을 향해 가는 것이었다여기서 등장하는 지아우르가 악마의 화신이고 수염이 타는 피해를 입은 지니가 천사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살육이 벌어지는 잔인한 장면을 담담하게 묘사하다 지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며 독자를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드라큘라나 뱀파이어와는 색다른 공포의 고딕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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