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씨돌, 용현 -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SBS 스페셜 제작팀 외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SBS 다큐 제작팀이 2019년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강원도 정선의 자연인 씨돌에 대한 이야기로 그의 세 이름에 얽힌 그의 인생을 조명한 서적으로 TV에서 4부에 걸쳐 방영한 다큐를 정리하였다. ‘씨돌에서 시작해 용현까지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역순으로 소개하는 데 그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할 것이다.

 

환경운동가와 산불지킴이로 정선 봉화치에서 30년 정도 살던 자연인 씨돌이 사라졌다. 2012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기이한 인물로서 겨울에 뱀이 깰까 불도 안 때고 생활하고 옷을 벗고 배위에 쌀을 올려 새에게 모이를 주고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농사를 하고 읍내까지 세 시간을 맨발로 걸어 다니며 생활하다 갑자기 참여연대에 자신의 땅을 기부하겠다는 편지를 보내고 사라져 버립니다.

여기서 2012년 씨돌을 취재했던 PD는 그의 행적을 수소문하다 그가 1987년 군대에서 야당후보에게 투표를 해서 구타를 당하다 사망한 정연관 상병의 사건을 가족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을 했고 민주화의 이슬로 세상을 떠난 열사들의 사랑방인 한울삶에서 잡다한 일을 거들며 많은 시위현장에서 몸이 약한 어르신들에 가장 앞에 서서 온 몸으로 구타를 당하던 인물 요한이 씨돌과 동일 인물이란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밝혀진 그의 행적에서 그가 삼풍백화점의 민간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홀연히 사라졌으며학창시절성장과정사회운동에 뛰어 든 계기시인으로의 활동과 현재는 뇌출혈로 인한 반신불수의 몸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전개된다그리고 재회한 15년 만에 재회한 정연관 상병의 가족들에게 자신이 한 일의 이유가 가족 같아서란 말담당 PD가 왜 희생적인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답으로 서적의 앞장에 쓰여 있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란 글로 답한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이 서적은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사건으로 인해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요한 씨의 열정적인 삶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가족들을 챙기며 그들의 자식처럼 행동했고 가족들이 당할 폭력을 대신 몸으로 막아내고 정연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최선을 다했던 요한이라는 사람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는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할 것이다. ‘씨돌’, ‘요한’, ‘용현’ 세 이름으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 세상과 자연을 사랑하고 희생하며 평생을 살았던 주인공을 존경한다그의 삶을 기억하기를 희망하는 마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