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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사색노트 - 날마다 새로운 하루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톨스토이가 선택했던 작품이나 전집에서 인용한 문구를 추린 부분을 보며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을 계획하는 다이어리 형식의 서적으로 좀 더 발전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서적이라 평하고 싶다.
올해 초에 발간된 푸른빛이 도는 <톨스토이 인생노트>를 사용했었다. <톨스토이 사색노트>는 붉은 빛이 돈다.

구성은 동일하다. 7개의 파트로 크게 분류되어 있고 각 파트의 처음에는 하루 계획 세우기, 일주일 계획 세우기, 한 달 계획 세우기에 독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한 파트의 큰 제목에 해당되는 인용구를 3개 정도가 눈에 잘 띠는 주황색 큰 글자 제목 아래 왼쪽 페이지에 게시되어 있고 오른 쪽 페이지에는 “오늘 발견한 나의 모습”과 “내일을 위한 오늘의 키워드”란에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다이어리 형식으로 되어 있다.

<톨스토이의 인생노트>와 마찬가지로 인용구를 먼저 모두 읽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독서에 관한 1장과 2장으로 세네카, 소로, 헨리 조지의 글이었다. 특히 세네카의 마구잡이식 독서를 경계하고 좋은 서적을 선별하라는 충고는 1년에 너무 300여권을 읽는 나에게 보내는 충고라는 느낌을 받았다.

1권과 마찬가지로 애머슨, 세네카, 소로의 인용구가 많이 등장한다. 자주 보이지 않았던 맬러리가 강조한 인생의 법칙을 보면 1981년 발표된 이외수의 중편소설 <장수하늘소>가 생각나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게 인생의 법칙이란 멋진 글을 만나게 된다.
이 서적은 이상적인 다이어리로서 밝은 미래를 준비하려 독자들에게 적합한 서적이라 하겠다. 수록된 주옥같은 인용구만 정독하여도 독자들은 자신만의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루를 마감하며 톨스토이가 선별한 위인들의 인용 글을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의 각오를 다지는 최적의 다이어리로서 많은 분들에게 현명한 하루하루를 사는 데 도움을 줄 훌륭한 서적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