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 선택의 고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주는 철학적 사고법
리우스 지음, 이서연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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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공자, 장자, 소크라테스, 니체, 샤르트르를 비롯한 동서양의 철학자 15명의 강의를 직접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로서 등장한 철학자들이 자신의 철학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내용이 철학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적합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에는 노자부터 사르트르까지 15명의 철학자가 등장한다. 서적의 내용은 철학과 신입생인 민경의 눈으로 본 철학 강의 시간으로 구성된다. 첫날 노자의 강의를 듣고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를 들으며 철학의 매력에 빠지는 민경을 따라가다 보면 15명의 철학자들의 강의는 종료된다.

 

당연하게도 짧은 지면에 철학자들의 강의를 담다 보니 철학자에 대한 핵심 부분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주제 일부만 살짝 다루고 있다. 공자의 중용,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소크라테스의 자신을 아는 목적, 플라톤의 사랑, 데카르트의 의심 등과 같이 짧은 명제에 대해 매우 쉽게 나열하는 방법으로 설명한다. 초반 강의실 형식을 통해 쉽게 접근하다 중반부가 넘어서면서 철학자의 일방적인 강의 내용 형식을 취하는 형식으로 전환된다.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은 니체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너무 간단하게 인류가 존재하는 목적이자 의미라는 초인에 대한 설명한 내용은 자기 계발서적을 읽은 듯하였다. 그나마 듀이가 주장한 교육관련 철학과 교육과정 5단계에 대한 내용은 듀이의 서적을 잘 정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철학자들의 서적들을 이미 읽고 철학자의 사상이나 주장을 이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저자의 해석이 가미되어 자기 계발서와 비슷한 형식의 가벼운 문장이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서적은 15명의 철학자들이 직접 강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형식의 서적으로 철학에 대해 백지 상태인 독자들을 가장 쉽게 철학자들의 주요 사상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학 입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한 문장을 나열하였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다. 깊이는 없지만 15명 철학자들의 사상을 엿보고 관심이 있는 철학자의 서적을 찾게 만들어 줄 계기가 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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