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특공대 1. 뱀파이어의 첫사랑

괴담특공대 1 - 뱀파이어의 첫사랑 ㅣ 상상 고래 7
차율이 지음, 양은봉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판타지 동화서적으로 탄탄한 구성과 빠른 스토리 전개로 독자들을 박진감 넘치는 세상으로 인도한다. 뱀파이어인 사담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인 김휘와 모험을 좋아하는 같은 반 여학생 신세리가 괴담에 휘말리며 함께 괴물을 퇴치하고 서로의 사랑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아 동화가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함유할 수 있다는 감탄을 줄 매우 재미있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부모의 행방을 좇는 김휘는 뱀파이어이다. 부모 중 한명이 뱀파이어의 쌍둥이로 태어나 낮에도 활동이 가능하고 흡혈이 아닌 영양제와 소의 선지로 피의 성분을 공급받으며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그는 괴물을 처리하는 화이트의 괴담 폰을 지니고 있다. 쌍둥이 중 다른 한명인 김리안은 밤에만 활동하는 순혈 뱀파이어로 악을 상징하는 블랙 괴담 폰을 지지고 있으며 학교도 다니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김휘를 시기하며 그의 백색 괴담 폰까지 뺏고 세상을 불행하게 하려고 김휘를 좇는다.

같은 반 급우인 신세리는 특공무술까지 터득한 무도인으로 모험과 괴담에 관심이 많다. 사담초등학교에 내려오는 구관의 괴담 7개, 신관의 괴담7를 알면 죽는 다란 소문을 듣고 세리는 친구들과 액귀에 대한 괴담을 실행에 옮긴다. 화장실에서 등장한 액귀로 인해 세리가 다쳐 피를 흘리게 되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목을 물어 자신의 피를 전달한 김휘는 괴물을 퇴치할 힘에 부치자 세리에게 괴담 폰 하나를 채워주고 세리를 변신시키고 괴담 폰의 능력도 지시하여 겨우 액상괴물을 처치한다. 김휘의 정체를 알게 된 세리는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김휘에게 구애를 하며 접근하고 자신의 피로 인해 세리가 일개월간 기억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세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그 후 등장하는 괴물들의 처치를 위해 괴담특공대는 1명씩 증가하는 데 찰리 괴물을 학교에 부른 김리안의 등장으로 같은 반 학생 전원과 괴담 특공대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과연 김리안이 부른 괴물들에 대항하는 괴담특공대는 급우들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이 서적은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이지만 내용과 구성이 매우 치밀하여 성인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시대에 맞게 괴담 폰은 스마트워치이며 김휘가 나누어 준 폰마다 변신과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꿈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차원의 문을 비롯한 괴물을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이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그리고 오락적인 요소만이 아닌 초등학생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적, 사회적 문제와 감정에 대한 묘사가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많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이 서적은 판타지 동화로서 우리의 정서에 친숙한 학교 괴담을 중심으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뱀파이어를 비롯한 괴담 특공대의 탄생과 일부 괴담의 괴물을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권에서는 겨우 4개의 괴담이 소개 되었다. 블랙 괴담 폰을 지니고 김휘에게 원한이 깊은 김리안의 공격, 김휘가 찾고 있는 부모님의 행방과 세리와의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벌써부터 2권이 기다려진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신선하면서 재미있는 서적이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있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고,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가장 환영받고 좋아할 서적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