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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추리소설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1989년 발표한 서적으로 30년이 지나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초창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양한 실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항공사 승무원 2명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으로 항공사와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는 A코, B코의 활약상은 독자들에게 가벼우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신일본 항공에서 근무하는 98기생 하야세 에이코는 날씬하고 미모도 출중해 수석으로 합격하였다(A코). 동기생 후지 마미코는 통통한 체형에 얼굴도 동그랗고 턱걸이로 합격하였다(B코). 두 사람은 함께 살며 단짝으로 지낸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앞에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두 사람은 경찰보다 앞서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해 나간다.
A코와 B코가 함께 비행한 탑승객이 같은 호텔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의 남편은 바에서 항공사 직원들과 술자릴 함께한 알리바이가 있다. 용의자가 없어 미궁에 빠진 사건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편의 알리바이는 어떻게 깰 수 있을까? 아이를 동반한 패키지여행에서 모든 승객이 내린 후 발견 된 한 아이, 누가 어떤 이유로 아이를 유기한 것일까? 승객이었던 부호가 B코에게 프러포즈를 하였다. 단숨에 결혼까지 결정하는 B코는 나카야마의 친지들에게 인사까지 하게 된다. 무슨 사연으로 한 번 보고 B코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일까? 항공기내에서 만난 단골 과자점 주인과 B코가 호텔을 소개한 여인 2명이 같은 S호텔 객실에서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었다. 애인과의 치정에 의한 살인과 자살로 예상되는 사건에서 과자주인의 빚과 보험계약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커져만 가고 피해자 두 사람은 관련이 없는 인물로 드러나는 데 과연 사건의 진상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 외에 화장실에 발견된 유서 사건, 수석 승무원 기타지마 가오리에게 반한 손님이 벌인 협박사건, A코의 친구가 용의자로 몰린 사건 등 7건의 사건 해결에 A코와 B코는 종횡무진 활약을 한다. 두 콤비의 활약을 7편의 단편으로 소개하다 보니 작가 특유의 반전과 원인이 순식간에 나타나 독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에 익숙한 독자라면 느낄 수 있는 가볍지만 엉뚱한 부분에서 드러나는 해결의 실마리가 독자들을 히가시노 월드로 빠져 들게 할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