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팔았다. 1년에 1만 엔으로 1~3 박스 세트 - 전3권 - 노엔 코믹스
미아키 스가루 지음, 타구치 쇼이치 그림, JYH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미야키 스가루의 <3일간의 행복>의 원작을 만화 3권으로 구성하여 단 시간에 원작의 내용 파악이 가능하고 만화가 지닌 강한 전달력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뇌리에 깊게 각인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아무 희망과 열정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스무 살의 쿠스노키는 돈이 떨어지자 아끼던 서적과 CD를 판매하러 서점과 CD판매점을 방문한다두 곳에서 공통적으로 들은 얘기는 수명을 파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두 곳에서 받은 동일한 연락처를 보고 방문한 곳에서 남은 수명 30년을 고작 30만엔에 판매를 한다다음날부터 검사원으로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미야기란 여인이 쿠스노키를 감시하러 찾아오고 기이한 동거를 시작한다.

남은 3개월여의 버킷리스트를 적은 후 어린 시절 첫사랑인 히메노가 스무 살에 서로의 짝이 없다면 남은 사람끼리 함께 살자는 얘기를 가슴 깊이 간직했던 쿠스노키는 초등학교의 타임캡슐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확인하고 히메노를 찾아가지만 히메노가 가장 힘든 순간 보낸 편지를 무심하게 받아들여 상처를 받은 히메노는 쿠스노키가 보는 데서 자살해 복수를 하려다 수명을 팔았다는 얘기를 듣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에 식당에서 편지를 남기고 먼저 떠난다히메노의 편지를 읽은 쿠스노키는 상심하여 돈을 모두 강물에 날려버리고 다음날부터 자신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자판기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며 미야기가 검사원이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시간을 팔아 검사원이 되었던 어머니가 감시 대상에게 살해당해 빚을 떠안은 여섯 살의 그녀는 어머니처럼 시간을 팔았다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야기를 실제로 있는 듯 대화하고 행동하는 쿠스노키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지만 미야기만은 그로 인해 세상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아 행복감을 느낀다.

 

 

 

미야기가 버킷 리스트로 생각하던 곳도 방문하고 미야기의 초상화를 그리던 쿠스노키는 자신이 받은 30만엔이 자신의 가치가 아닌 미야기가 준 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자신의 시간을 더 팔았던 미야기를 사랑하게 되면서 쿠스노키 수명의 가치가 상승한다생면부지인 자신을 위했던 사랑하는 미야기를 위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남은 수명 3일만 남겨두고 남은 모든 수명을 고가에 판매하여 미야기의 빚 일부를 탕감하게 해준다남의 눈에 보이지 않던 미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며 등장하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쿠스노키미야기와 쿠스노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서적은 3권과 별도로 미야기의 일러스트 엽서가 각권마다 1장씩 들어 있다그리고 2권과 3권에는 만화판 오리지널 번외 편 망화 2편이 수록되어 있다소설에는 없는 두 편의 단편 만화가 서적의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는 특징을 지녔다. ‘수명을 판매 한다면 이란 소재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던 쿠스노키가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미야기와 쿠스노키에게 주어진 3일간의 사랑이 얼마나 빛나는 순간이 될까하는 기대감과 상상이 매우 흥미로운 여운을 준 만화란 생각이 들었다시간의 소중함과 많은 상상을 하게 해준 만화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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