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 / 제4막 - 이병주 뉴욕 소설
이병주 지음, 이병주기념사업회 엮음 / 바이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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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9992년 이미 타계하신 원로문학가 이병주 선생의 기념사업회에서 1982년 발표한 <강변이야기>를 재발간한 서적으로 1960년대의 뉴욕 하드슨강 주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시대적 배경이 1960년의 뉴욕이다 보니 50연녀이 지난 현재와는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이병주선생이 활동한 당시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적으로서 50대 독자들에게는 향수를 품게 할 작품으로 평하고 싶다.

 

 

196X년 신문사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미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회사를 추진하던 신상일은 미국에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기를 당하고 아내와 딸을 잃고 막대한 빚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다사기를 친 무역회사의 김계택을 찾아 투자금의 반이라도 찾아 처가와 지인들의 부채를 갚을 작정으로 목숨까지 걸었다. 78달러밖에 없기에 할렘의 하루 숙박비 3달러의 저가 모텔에서 첫날을 보내는데 흑인 매춘부 헬렌이 들이닥친다그녀와 얘기하며 초저가 조식을 파는 곳과 더욱 싼 숙박요금이 드는 모텔로 옮기고 그가 김계택을 찾는 데 헬렌의 도움을 받는다수소문 끝에 얻은 소득은 이미 김계택도 사망했을 가능성도 높고 그 무역회사도 빈번하게 사기를 친 악덕 회사라는 것 밖에 없었다돈을 벌기위해 뉴욕을 배회하며 들은 소문으로 과거 신상일이 기사를 막았던 성옥진(낸시 성)이 무명화가(알렉스 페드콕)와 함께 한다는 것을 듣고 낸시 성을 찾았지만 낸시 성의 남편은 결핵으로 사망하고 그녀도 병약해져 있었다낸시 성의 집으로 헬렌과 신상일이 동거를 시작하고 하루 1달러의 식재료비로 3명이 함께 생활한다시민권을 얻기 위해 70대 과부와도 접촉을 하지만 실패하고 결핵에 걸린 낸시와 결혼을 하고 낸시가 일하던 쿠바식당에 헬렌이 근무하며 헬렌 혼자 3명의 생활을 책임지게 된다결국 무리한 성생활로 낸시는 세상을 떠나고 낸시의 전 남편이 남긴 그림의 가치를 알게 된 신상일은 개인전을 열어 빚을 청산하고 헬렌과 결혼한다남은 그림 50여점을 남기고 신상일도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알렉스낸시신상일은 나란히 쿠바인들의 공동묘지에 묻힌다신상일의 일기를 받고 소설을 쓰기 위해 뉴욕에 온 이나림에게 엘렌의 집에서 알렉스의 그림을 보며 알렉스의 천재성과 신상일의 운명적인 연결에 대해 생각하며 신상일이 남긴 허드슨강의 스토리에서 알렉스 페드콕과의 조우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란 결론을 내린다.

 

<4>은 모든 연극 3막이 끝난 후 단원들이 들러 회포를 푸는 술집 제 4막에 대한 이야기로서 말도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이(한국인에스토니아인그곳에서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건배하며 의기투압하여 다음 날 다시 만나 식사를 하며 3년 후 다시 제 4막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 서적은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의 끝자락에서 만난 헬렌낸시로 인해 다시 결혼도 2번이나 하고 모든 빚을 갚고 셍을 마무리하는 신상일의 연속적인 행운과 뉴욕의 공원허드슨강의 아름다움과 예술가와의 조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현재의 소설과 달리 매운 단순하고 시간에 따라 변하는 심리묘사와 피치 못할 상황으로 표현했지만 절망의 가운데에서 예술의 아름다움과 인생에 대한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전형적인 1970년대의 글이란 느낌이 들었다이병주선생을 기억하는 독자들에게는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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