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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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피 몇 방울로 200여 가지 검사가 가능한 획기적인 의료시험기를 개발했다고 스타트업계에서 신화를 창조했던 테라노스의 경영자 엘리자베스 홈즈의 사기행각을 밝혀 몰락시킨 <월스트리트 저널>의 저널리스트 존 캐리루의 서적으로 엘리자베스가 테라노스를 경영했던 문제점과 비리사기행각을 퇴직 직원의 생생한 증언과 증빙을 통해 자칫 인간의 생명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던 내용을 담고 있다.

 


2002년 대통령 장학생 자격으로 스탠퍼드대학교 입학한 엘리자베스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한 여학생이었다화학공학과 로버트슨교수와 자신의 아이디어를 얘기한 그녀는 교수의 지지를 받고 그녀는 1학년을 마친 후 스타트업을 추친한다그것은 정맥에서 주사기로 피를 뽑지 않고 손가락의 끝 부분에 침을 찌른 후 흐르는 몇 방울의 피로 200여 가지 검사를 하는 획기적인 휴대가 가능한 기기를 제조한다는 것이었다로버트슨교수의 추천으로 셔먼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4년 5월 첫 직원으로 테라노스에 입사한다그리고 애플에서 애나를 비롯한 몇 사람을 영입하고 목소리의 의상은 물론 광고까지 보건계의 아이팟이란 이름에 어울리도록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며 투자자를 모은다각계각층에서 저명한 인사들을 영입해 투자자 및 이사로 포진하고 사업의 규모를 확장시켜 나간다그사이 에디슨으로 명명된 기기는 광고와 달리 250 여개의 질병 검사가 아닌 10여종 검사가 가능하며 그마저도 정확성이 떨어져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직원들은 불안해한다. 2009년 인도출신 서니가 입사하며(입사 전부터 동거부서 간 교류는 더욱 차단되고 퇴사자의 경우 비밀유지 각서를 요구하며 회사는 패쇄적인 경영을 하고 엘리자베스와 홈즈에게 아부하는 인사는 승진을 하고 회사의 윤리적 문제점을 얘기하는 직원은 즉시 해고당하고 협박까지 당한다각종 매스컴에서 여성 스타트 업 창업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시기 약국체인 월그린대형마트 체인점인 세이프웨이와 계약하고 부스까지 만들어 단돈 50달러에 직원과 고객의 검사를 한다고 하였으나 에디슨키트와 별도로 정맥에서 채혈하고 지멘스 의료기기에 대부분의 검사를 진행하면서 혈액을 희석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시약까지 사용해 결과는 매우 부정확하였다그로 인해 문제가 없는 환자는 병원에서 고액의 진료비를 부담하며 다시 검진을 받고 문제가 있던 환자는 정상으로 판독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리처드 퓨즈와의 특허소송에서 악명 높은 대형 로펌 보이즈가 맡으며 퓨즈가족 전체를 협박과 위협으로 위기에 빠뜨린다거기에 증인으로 요청한 이언 기번스까지 자살하게 되자 퓨즈 가족은 힘에 겨워 백기를 든다그리고 저자가 취재를 시작한 사실을 알고 퇴사한 직원들을 협박 미행하며 인터뷰에 응한 사람을 색출하려 하고 갖은 방법으로 기사를 막으려고 한다하지만 용기 있는 증언자들로 인해 기사가 나가고 FDA에서도 조사를 하며 엘리자베스 홈즈는 몰락하며 50억 달러에 이르던 회사의 주식은 휴지로 변하고 10년간 기업관련 임원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시키게 된다테라노스에서 검사 하여 무효화하거나 수정된 결과의 수가 1백만 건에 달하며 환자의 피해는 파악조차 힘들다고 한다또 투자받은 10억 달러는 공중 분해되었다홈즈와 서니는 총 11건의 혐의로 재판 중이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2019년 3월에 호텔 체인 상속자와 약혼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 서적은 소설보다 가독성이 더 우수하다기업관련 어떤 소설보다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여 재미가 있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초기 사업의 장밋빛에 사로잡힌 이유는 헨리 키신저조지 슐츠제임스 매티스보이즈를 비롯한 정관계 유명인사가 투자자 및 이사들이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아이러니하게 월스트리트의 경영자 루퍼트 머독워렌 버핏까지 투자를 받았기에 모든 사람은 엘리자베스의 말을 무조건 신뢰했다루퍼트 머독은 자신이 투자한 1억 달러를 1달러로 손실 처리했다탁월한 언변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스타트 업 신화를 창조하고 정관계와 법조계의 인맥을 활용해 직원들과 의심을 하는 사람들을 협박회유하며 사기를 치고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던 스토리는 이것이 진실일까 할 정도로 믿기 내용이었다신기루를 쫒던 사람들과 열광하던 대중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많은 위험을 감수한 내부 고발자와 저자도움을 준 의사간호사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한 저널리스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기업의 윤리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 고마운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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