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스 로마사 2 - 끝나지 않는 전쟁 리비우스 로마사 2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기원전 389년부터 기원전 293년까지의 로마의 역사를 기술한 서적으로서 다른 국가와의 전쟁에 대해 주로 다루며 전쟁을 지휘한 집정관들독재관들사마관들의 활약상로마 공화정에서 평민들과 귀족들이 로마의 발전을 위해 여론을 수렴한 내용이 부각되어 몇 세기동안 로마가 유럽을 지배하고 번영할 수 있었던 핵심을 지적한 내용을 담고 있다.

 

리비우스의 로마사 6권부터 10권까지를 <리비우스 로마사II-끝나지 않는 전쟁>에서 다룬다이 서적은 6권은 카밀루스와 만리우스(기원전 389 ~ 366), 7권 쿠르티우스의 자기희생과 발레리우스 코르부스(기원366 ~ 341), 8권 민리우스 토르과투스와 무스 데키우스의 데보티오(기원전 341 ~ 321), 9권 카우디움 협곡에서의 대참사(기원전 321 ~ 303), 10권 에트루리아 및 삽니움과의 전쟁(기원전 303~ 293)의 제목으로 나누어져 있다갈리아인에게 로마가 함락되고 배상금을 물어주는 치욕을 당한 후 로마는 강력한 군대를 육성한다당시 이탈리아 반도에서 서쪽 중앙에 로마 북쪽에 에트루니아 남쪽에 라틴삼니움이 있고 주변에 많은 부족국가들이 있었다이 서적에서는 로마의 동맹국이나 로마를 다른 나라가 침략해서 마지못해 참전한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으나 당시 모든 부족 국가는 생존권과 부의 증대를 위해 다른 부족을 서로 서로 약탈하던 시기였다매년 집정관을 새로 선출하고 다른 국가를 정벌하지 않았다면 로마의 팽창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리비우스는 로마인으로서 자신의 조상들의 무용담을 약간은 과장하고 포장하였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하지만 이 서적에서도 다룬 부분 중 로마의 번성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평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평민을 집정관이나 제관까지 선출되도록 만들고 대출에 대한 이율은 낮추고 대출로 인한 노예를 금지시키고 일정면적 이상의 땅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시켰다는 정치 부분과 가문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집정관이 된 인물은 전쟁에서 항상 모범을 보이고 심지어 자신의 희생시켜 로마군의 사기를 진작시켰다는 부분이었다또 동맹국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다른 강국보다 포용적인 외교정책을 펼쳤다여러 가지 이유로 기원전 350년 로마의 영토는 삼니움의 1/3, 인구는 1/2에 불과했지만 이어지는 승전을 통해 패배한 부족의 도시들 중 일부를 로마로 편입시키고 포로를 노예로 삼아 인구와 영토를 확장해 불과 50년 후에는 영토와 인구가 삼니움의 약 2배에 달하게 된다.

 

이 서적에서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귀족들의 고리대금과 착취를 벗어나기 위해 평민신분의 집정관을 선발하려 귀족들과 원로원의 반대를 다수의 시민들이의 힘으로 극복하는 내용카우디움 협곡에서 삼니움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내용이었다카우디움 협곡에서의 전투를 교훈삼아 협곡 전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 로마군은 10권에서 찬란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반대로 카우디움 협곡에서 아버지의 조언을 듣지 않고 어정쩡한 승리를 챙긴 폰티우스는 삼니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게 된다그리고 평민보다 많은 전쟁 자금을 내고 가문의 영광을 위해 전쟁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지휘관들의 용맹함은 진정한 오블리스 노블리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서적은 로마의 정복전쟁 중에서 초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거의 매년 전쟁을 하며 영토와 영향력을 확장하는 시기의 로마의 정치외교군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로마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과 과정을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마지막 부록에서는 역자의 해설을 통해 서적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로마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 공화정과 군대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