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으로 아이와 눈을 바라보며 봄에 대해 얘기를 나눴네요. '코를 킁킁'은 한겨울에 느끼는 봄에 대한 설레임, 기다림이 아름답게 표현된 동화책이 랍니다. 노란 꽃 한송이로 표현된 봄이 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화사하게 느껴지는지... 그것이 바로 작가의 역량이겠지요. 겨울잠을 쿨쿨 자던 동물들이 갑자기 모두 일어나 일제히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코를 킁킁 거리면서 말이에요. 그들이 한 곳에 모여 모두 웃네요. 무언가 하고 봤더니 바로 작고 노란 꽃 한송이에요. 마지막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실컷 고조되어 있다가 그 노란 꽃 한송이를 보는 순간 어떤 절정된 감정을 느끼게 된답니다. 아이와 꼭 같이 보고 싶은 책 중에 한권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기의 눈높이에 항상 솔직하다. 서점에 가서 한참을 책을 보더니 이 책을 사자고 한다. 쉬우면서도 재밌는 책이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 한 꼬마아이가 동물들에게 물어보지만 매번 마땅하지가 않다. 그러다 곰 아저씨에게 물어보고는 정말 멋진 선물을 엄마에게 하는 것이다. 후후~~ 이 세상에 그보다 멋진 선물을 어디 있겠는가. 그림의 색번짐 같은 느낌이 그림을 약간은 촌스럽게 느껴지게 하지만 작가를 믿고 계속 보다보니 그럴듯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동물들은 정말 영원한 아이들의 친구인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어쪄면 그렇게 매번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지....
내용은 간단한데 그 내용을 그리고 있는 그림은 정말 강렬하고 에너지가 넘치면서 감정전달에 아주 충실한 그림책 입니다. 표지부터 한번 보면 잘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데 속 내용은 더욱 그러네요. 처음엔 아이에게 이 그림책을 읽히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보면 볼 수록 화를 삭여가는 아이의 감정과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 되었네요.아이의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테두리 선의 색깔들과 커다란 beeth나우 꼭대기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는 모습들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화가 나서 그 화를 폭발하는 모습은 너무 강렬해서 제가 다 놀라 정도네요.아직 아이에게는 보여주지 않고 저만 읽어보는데 보면 볼 수록 참 걸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동화책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색감과 터치들로 가득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네요.
간단한 내용입니다. 조지라는 강아지가 엄마의 권유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강아지 소리로 짖지를 않는겁니다. 고양이소리, 오리소리, 돼지소리, 송아지 소리만 열심히 내면서요. 그래서 엄마는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의사는 조지의 뱃속에서 하나씩 동물을 꺼내지요. 그런데....어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그림책이랍니다. 너무나 신기한 눈빛으로 조지의 뱃속에서 나오는 동물들을 바라본답니다. 설겅설겅 그린 듯한 그림도 아이들이 편하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될 것 같네요.엄마랑 같이 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다란 상자에 동물들을 넣어 놓고 아이들에게 꺼내게 하면 무척 좋아합니다.
그림과 시간과 요일만으로 구성된 책. 단 한 줄의 글도 없이 화요일날 둥실둥실 떠서 날아다니는 개구리와 두꺼비들의 비행. 정작 하늘의 주인인 새들 조차 놀라 달아나고 겁없던 개도 놀라 달아나는 비행....정말 알 수 없는 온갖 괴상한 일들로 가득찬 이 그림책을 아이는 왜 그토록 좋아하는 걸까요? 한장한장 정말 성의를 다해 보고 또 보는 아이를 보며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내 정신세계로는 미처 따라가지 못할 무한한 우주로 덮여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그렇다면 이 작가의 정신세계는 어느 곳과 이어져 있는지 그것도 무척 궁금합니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으로 이 책은 제겐 괴이합니다. 그래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지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