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 - 2022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9
가브리엘라 친퀘 지음, 바밀 그림,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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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에서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웨덴의 10대 소녀인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를 지키기 위해 등교를 거부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등교를 거부한다고 기후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녀의 의미 있는 행동이 전 세계 곳곳의 환경운동에 영향을 주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도 바꾸어놓았다고 하니 참 대단하지요.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

보물창고

표지 그림의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앞장서서 행동한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책입니다.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에서 온난화에 대해 배우고 나서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됩니다. 그레타는 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지구를 아끼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행동은 가족의 동참을 이끌었는데요. 가족 모두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생활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이런 든든한 가족의 지원이 있었기에 그레타가 자신감을 갖고 등교 거부를 할 수 있었겠죠. 그레타는 스웨덴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 적힌 피켓을 들고 매주 금요일마다 시위를 한 건데요. 이 시위는 세계적 기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의 동참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환경단체에서도 동참을 선언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에 살기에 가능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도 남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십 대 소녀가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를 했다면 그 부모와 아이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레타가 가족과 사회의 지지를 받고 당당한 환경운동가가 된 것이 부럽네요. 그레타가 뿌린 작은 씨앗은 전 세계에서 싹을 틔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그레타 툰베리가 나오겠지요.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처음을 시작하고 잘 지켜낸 그레타 툰베리가 대단하네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리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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