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는 학교에서 온난화에 대해 배우고 나서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됩니다. 그레타는 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지구를 아끼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행동은 가족의 동참을 이끌었는데요. 가족 모두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생활하기로 결심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이런 든든한 가족의 지원이 있었기에 그레타가 자신감을 갖고 등교 거부를 할 수 있었겠죠. 그레타는 스웨덴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 적힌 피켓을 들고 매주 금요일마다 시위를 한 건데요. 이 시위는 세계적 기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의 동참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환경단체에서도 동참을 선언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에 살기에 가능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도 남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십 대 소녀가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를 했다면 그 부모와 아이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레타가 가족과 사회의 지지를 받고 당당한 환경운동가가 된 것이 부럽네요. 그레타가 뿌린 작은 씨앗은 전 세계에서 싹을 틔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2, 제3의 그레타 툰베리가 나오겠지요.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처음을 시작하고 잘 지켜낸 그레타 툰베리가 대단하네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리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