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나를 감싸는 달빛 -나의 지구 차세대편- (총15권/완결)
히와타리 사키 / 대원씨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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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작만화 <나의 지구를 지켜줘> 팬이라면 안볼 수 없는, 커가는 자식 지켜보는 심정의 책. 보다 섬세해진 ‘나의 지구‘ 세계관과.. 어렸던 링의 마음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바뀐 그림체에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작가 특유의 매력은 충분하고, 차세대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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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키다리 그림책 3
코린 드레퓌스 지음, 김희경 옮김, 나탈리 슈 그림 / 키다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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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린 드레퓌스가 쓰고 나탈리 슈가 그린 프랑스에서 온 그림책. 색감이 참 예뻐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 끌린 요소는 바로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이란 제목이었습니다. 


딸은 올해 다섯 살이 되었어요.

유치원 언니가 되는 날을 두근두근 손꼽아 기다렸지만 코로나로 입학식은 무기한 연기되고..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동네에 이사를 오게 되어.. 아는 얼굴 하나 없이 긴급보육으로 유치원에 가게 되었죠.


잔뜩 얼어서 스쿨버스에 오르던 첫날을 기억합니다. 

손을 흔들고 돌아서며 어찌나 맘이 아리던지... 다행히 딸은 웃는 얼굴로 씩씩하게 돌아왔어요. 선생님도 적응을 잘한다며 칭찬하셨고요. 하지만 긴급보육 3주째인 지금도 아침에 종종 "유치원에 가기 싫은데..." 하며 울상을 짓곤 해요. 그런 상황인지라..딸도 제목을 듣고는 이 책에 몹시 끌린 것 같습니다. 

(이 밑에서부터는 내용 스포 있습니다) 




책을 읽는데, 딸의 몰입하는 눈빛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어요! 번역 또한 잘 되었는지 평소 쓰는 입말처럼 정감가고 따스한 문장들이라, 읽어주기 좋았습니다.


"엄마가 전에 전에 말했었죠. 열 밤이 지나면 유치원에 간다고요"

"엄마 품에 있던 아가가 언제 이렇게 커 버렸을까?"

"엄마 내 눈에서도 비가 와요. 소나기가 뚜욱뚝 눈에서 와요."


이윽고 눈물 젖은 클라이막스.

"운동장이 온통 젖었어요.

엄마. 유치원 가기 싫어요."


평소에도 늘 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아이도 더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책 속 주인공은 자기와 똑같이 낯설고 불안해하는 친구들을 만나 마음을 열면서 용기를 얻어요. 같이 놀면서 친해지고 유치원이 점점 더 즐거워져요. 

그 과정이 무척이나 귀엽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곳곳에 배치된 깨알 같은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어요. 

유치원에 너무 오래(?) 다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친구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깨알 같이 사탕을 발견하고 즐거워했고요. 

내 품에 아가가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하고 엄마가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엄마 그림자가 품 속에 아기를 안고 있어요. 저도 모르게 뭉클했던 장면이었죠.


아 참! 그리고 이 책은 아이와 엄마가 대화를 나누듯이 읽어야 합니다. 아이 속 마음, 엄마 속 마음이 번갈아가며 나오니, 목소리도 서로 다르게 읽어주면 더 좋겠지요. 

글자의 색이나 폰트가 서로 달랐다면 좀 더 인지하기 쉬웠을텐데, 처음 읽었을 땐 내용이 조금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먼저 내용 흐름을 감지하고 읽는 걸 추천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딸에게 물어보았어요. 


"유치원에 처음 갔을 때 어땠어?"

"음..안 좋았고 또 좋았어. 혼자 가는 건 안좋았고 색연필이 많아서 좋았어" 


지금은 어때? 하고 물으니 딸은 웃으며 가슴에 파고 듭니다. 아직까진 유치원 가는 게 좋기도 하도 안 좋기도 한 모양이에요. (웃음)


아무래도 딸의 애정도서가 될 것 같은데...이렇게 매일 밤 엄마 속 마음, 아이 속 마음 서로 속삭여주며... 몇 번이고 책을 함께 읽어가면서 우리 아이도 책의 주인공처럼 씩씩하게 새로운 생활 잘 적응해나가길 바랍니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



하지만 엄마가 우리 아가를 두고 온 곳은 빗속이 아니란다. 재미난 놀이터가 있고 널따란 운동장이 있는 유치원이야. 너도 곧 유치원이 맘에 들 거야! - P19

우리는 서로에게 이름을 말해 주었어요. 동그랗게 모이니 엄마 생각이 조금 덜 나요. 손에 손을 잡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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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로푸드 -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레시피
박정아 지음 / 버튼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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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루 한 잔 스무디'를 만들어 먹던 로네펠트님. 

보기만 해도 싱그러워지던 그 한 잔을 보며, 언젠간 나도..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사람이 나만은 아닌듯, 그간의 포스팅이 <여자라면 로푸드>라는  

이름과 예쁜 표지를 달고 세상에 나왔다.  

 

책은, 스무디처럼 싱그러웠다. 

가평농장에서 직접 가꾸신다는 채소와 과일의 향연.  

꽃처럼 예쁜 스무디들이 나를 유혹했다.  

 

총 6주에 걸쳐 매 주 제안하는 스무디들. 

가령 '로푸드, 첫걸음'을 시작하는 1주 차에는 

난이도가 가장 낮은^^ 당근, 사과, 레몬을 중심으로  

덜컥 사버려 처치곤란 채소와 과일을 활용할 수 있는 디저트를 소개한다. (가장 큰 장점!)  

특히 밀가루, 버터,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는 로푸드 디저트는 매우 흥미로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인의 밥상에 

다소 낯선 채소와 과일의 비중이 더 많다는 것. 

 

이제 아이 낳고 6주를 넘어 간다. 

일상생활로 복귀해야 하지만 신생아와 함께 어찌 내 몸을 잘 챙긴단 말인가. 

막막하던 차, 나도 이 하루 한 잔 스무디 생활 습관을 들인다면 

건강하게 든든하게 아침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참 고맙다. 

 

오늘 '햄프씨드'와 '케일'을 우선 들여놓았다^^ 

로푸드 브라우니를 처음 만든 날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유, 버터, 생크림, 밀가루, 치즈, 설탕 등 디저트를 한층 맛있게 만들어주는 재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 10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한 컵 스무디 기록을 블로그에 업로드 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나에게 온전히 투자하는 그 15분이라는 시간이 저는 가장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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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알약 - 증보판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프레데릭 페테르스 글.그림, 유영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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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문제를 담담한 거리감을 두고 풀어내 더욱 와 닿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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