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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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서평

 

 

이 책의 제목처럼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다. 혼자 있고 싶은 것과 외로운 것이 비슷한 의미로 들리는가?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단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있고 싶다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외로운 것은 싫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유형의 사람에 해당하는 것 같다. 어울리는 것이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에서는 주로 내향성, 외향성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우리의 성격의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각각의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 특징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내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정말 공감이 되었다. 정말 나를 딱 설명하고 분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설명에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완전히 내향성에 속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내향성과 외향성의 중간이 되는 양향성에 대해서도 인상깊게 보게 되었다. 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런 성격의 유형의 분류에 대해서 어느 유형이라고 특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사람마다 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나의 성향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격의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의 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우리의 뇌에 따라서도 성격의 유형이 어느 정도 구분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성격의 유형이 발달하는 것에 이렇게 태어날 때부터의 주어진 조건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9p)

이 책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이 부분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 사회적 배터리가 소모되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배터리를 충전한다는 내용을 보고 맞는 말이지만 충격적이었다.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분명히 즐거운데도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피곤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지 않았었는데 나는 아마 그 시간에 사회적 배터리를 소모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외향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시간을 통해서 배터리를 채운다고 했는데 이 느낌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서 무언가 피로가 풀리는 것만 같은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다. 이런 점을 보면 완벽한 내향성, 외향성은 정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보면 내향성과 외향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추측만 했었는데 이런 성격의 유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나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상태의 개선에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일인데 나의 상태를 잘 체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그냥 추측에 의한 말이 아니라 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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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01: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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