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멋진 동구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9
이탁근 지음 / 책속물고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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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구의 머리에 뿔이 났다. 

빨갛고 뾰족한 뿔 덕분에 동구는 기분이 좋다. 뿔로 할 수 있는 일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뱅글뱅글 팽이가 되기도 하고, 정의를 지키기도 하고, 조금 더 멋있어지기도 했다. 

잠이 들기 전에 항상 상상을 하며 꿈을 기다린 시절이 있었다. 해리포터의 친구가 되어 호그와트에서 모험을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기도하고, 누군가에게 쫓기며 모험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상상이 꿈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행복하게 잠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상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분좋은 행복을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나의 손은 스마트폰을 쥐고 있고 눈은 화면을 쫓아가느라 바쁘다. 상상속에 빠져 멍- 때리던 시간이 정말 충만했었는데 그걸 잊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까웠다. 오늘 밤은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장바구니에 물건 담는 것 좀 그만 해야겠다.) 상상을 누려야겠다. 그리고 내일 밤은 나의 아이들에게 행복한 상상놀이를 이야기해 주어야겠다. 벌써 마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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