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어! 생각하는 분홍고래 8
사토에 토네 글.그림,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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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리에서든 다수와 소수가 존재한다.

다수는 무리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소위 말해 대세를 만든다.

소수는 무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구박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 눈치를 보기도 한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 사회의 많은 소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우리 자신도 소수와 다수를 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실 내 학생들만의 작은 사회에서도 소수와 다수는 존재한다.  

학습적인 측면의 수업에서는 기초부진 학생들이 소수가 되고,

신체적 능력이 중시되는 체육 수업에서는 운동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소수가 된다.

중요한 것은 다수의 배려가 있을 때 모두의 즐거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 닭의 역할과 다른 병아리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함께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했던 그들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실패를 겪은 작은 병아리의 안타까움, 그리고 마침내 혼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모습을 보며 마음 한켠이 움찔했다.

스스로에 대한 발전적 성취는 전혀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남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복잡했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기까지 많이 아팠을 그 날개를 다독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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