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넘을 당신에게 - 오늘 넘지 않으면 내일 두 배로 넘어야 한다!
김수열 지음 / 유레카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최근에 몸에 살이 많이 불어서 운동을 하려고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었다. 그 중에서 살빼기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줄넘기를 추천받았다. 그리고 줄넘기에 사용한 줄은 '김수열줄넘기'를 사용하라는 추천을 받았다. 그렇게 김수열줄넘기를 사용하여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득 이 줄넘기를 개발한 사람인 김수열이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스타킹 같은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줄넘기의 달인일 거란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줄넘기 활성화를 위해서 한 평생을 바친 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차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

'넘어져도 다시 넘을 당신에게'는 김수열의 자서전이다. 물론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라서 이 책은 아직 미완성이다. 현재까지 자신의 삶을 정리해 놓은 중간보고서 같은 글이다.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살아온 그의 삶의 이력이 놀라웠다.

어린 시절에 고흥에서 오산으로 이사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 급사를 1년 하면서 느낀 삶의 깨달음, 사업의 실패로 얻은 깨달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당시에는 참 떠올리고 싶지 않은 힘든 기억일 텐데 그 것들이 자신의 삶을 강하게 만든 좋은 경험이라고 책에 적어 놓은 저자의 태도가 대담하게 느껴졌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돈을 쫒고 살고 있는지, 아니면 꿈을 쫒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돈을 쫒는다면 언젠가는 물거품같이 돈이 사라지고 난 후에 무슨 희망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지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내가 꿈꾸던 꿈은 지금 어디쯤 흘러갔는지 생각해 보았다.

김수열이 기네스북에 줄넘기로 기록을 올리겠다는 꿈이 지금의 김수열을 만들었다. 물론 그는 신문에서 읽은 기사를 계기로 그런 꿈을 꾸었다지만, 정말 그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 그는 부단히 노력하였다.

줄넘기를 개발하기 위해 그가 노력하는 과정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김수열줄넘기가 그냥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상품 중에 하나가 아니라, 정말 김수열씨가 인생을 걸고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 공감하였다. 자기 이름을 걸고 어떤 것을 만든다는 것에는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음악줄넘기연수를 통해서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수많은 교사들에게 줄넘기를 보급한 저자의 뚝심 있는 태도가 좋았다. 그런 그의 열정을 지지해 주는 최고의 응원자인 아내를 만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결혼을 한다면 정말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 자신이 사업에 실패하였거나, 아니면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시작해보지도 못한 인생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인생의 쓴 맛을 보고도, 자신의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한 저자의 삶이 큰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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