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발명

건축의 발명 - 건축을 있게 한 작지만 위대한 시작
김예상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1월

TV를 보다가 유명 건축가가 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던 내가 들어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건축과 관련된 책이 있으면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건축 관련 전문서적이 아닌, 그냥 건축관련 교양서 수준의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건축의 발명'은 건축과 관련된 교양서다. 어려운 건축용어를 최대한 피했고, 건축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그냥 건축과 관련해서 상식적인 내용들을 다루었지만, 너무 뻔하지 않고 재미있는 책이다.

책에는 건축의 변화를 가져온 발명품들이 나온다. 계단, 벽돌, 문, 자동문, 자물쇠, 창, 유리 등이 어떻게 건축에 적용되기 시작되어서 발전되어 오늘날까지 왔는지 다루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다 있는 것들이어서 친숙하다. 지금 현대인들은 이러한 발명품이 태어날 때부터 존재했기에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명품들을 처음 집에 적용하던 시절에는 당대 사람들이 무척 놀랍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발명품들을 설명할 때, 역사적인 사실은 사진자료나 그림 자료를 활용하여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한가지 발명품에 대해서 역사적인 기록, 발전방향, 현재의 모습 등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래서 책을 발명품 하나를 읽고 나서, 집에 있는 그 발명품을 보게 되면 느낌이 새로워졌다. 예를 들면, 계단의 경우에도 늘 이용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계단을 바라보면 하나의 발명품으로 보여서 신기했다.

건축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 책은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을 발명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다. 그냥 지금은 익숙한 물건들이 어떻게 발명되었는지 살펴보는 발명이야기 책 정도로 생각하고 읽는다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이 책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고 있던 우리 집이 수많은 발명품들로 가득한 곳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집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