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네 탈무드 학교 2교시 협동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이형진 글.그림, 전성수 감수 / 꿈초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협동' 이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 아이들은 시험지에 정답 적어내려가듯

줄줄줄 말한다. 이렇게 하는게 협동이에요. 이렇게 해야해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협동하는 건 쉽지 않아보인다.

좋은 줄 아는데 몸으로 내보이는건 왜 어려울까?

 

어떤 개념을 그저 텍스트로만 받아들여서 그런가 아닌가하다.

요즘 아이들 초등학교에서는 인성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유행어처럼 " 인성쓰레기네 " 라는 말이 아이들사이에서 신생 욕처럼 퍼지고 있다.

 

인성이 좋아하한다, 인성을 기르자 이래놓고

학교든 사회든 아이들을 경쟁하게 만든다. 남보다 더 잘나게 만든다.

서로 마음을 합하고 손을 모아 일을 해결해나가게 두지 않고

남보다 더 잘하라 채근한다. 그러니 협동에 대해 글쓰기 숙제를 내면 다들 협동꾼들이 되었다가

돌아서면 " 나만아는 " 그런 아이들이 되버리는 거다.

 

 

 

 

 

 

 

 

꿈꾸는초승달에서 펴낸 마음씨네 탈무드 학교를 살펴보면

작가가 참 속이 깊은 이라는 생각이 든다.

 

속깊이 다른 이를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아닌가 한다.

탈무드라며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하니 " 그런 얘긴 예전에 다 읽어서 알아요! " 한다.

알긴 아는데... 그 안다는게 진짜 아는 거 맞을까?

 

다시금 읽어주며 지은이가 던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펼쳐놓으면

시큰둥했던 눈빛이 조금 생기를 얻는다.

그래서 탈무드는 그저 웃긴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할 이야기, 두고두고 곱씹을 이야기가 된다.

 

어버이든 친구든 선생님이든 이 책은 함께 읽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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