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이 구조대
가베야 후요우 글.그림, 양선하 옮김 / 한림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디즈니만화영화 '라푼젤' < OST - I've Got a Drean 꿈이있어 > 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방망이질 하는 뜨거움이 있는 노래지요.  전 특히  " 우린 어릴때부터 꿈이 있어~~~~~"  요 부분 너무 좋아요!  그래요! 저도 꿈이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꿈이 있어요.

생각만해도 두근두근하게 하는 꿈이 없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하루에도 열두번 꿈이 바뀌는 어린이들을 보며 그 꿈꾸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생기넘칠지 부러운 어른입니다.

 

혹시 꿈이 없는 친구가 있을까요?

아니면 내 꿈이 무얼지 잘 모르겠는 친구가 있을까요?

 

여기에 꿈이 없는 일상을 보내던 친구가 있어요. 꿈틀이마을에 사는 꿈틀이죠.

누워서 만화책보다 졸리면 자고, 다시 일어나면 또 그런 생활을 반복하며 늘 하품만 하는 꿈틀이.

오늘 이 친구를 만나며 우리 꿈을 꾸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생동함을 느껴보도록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꿈은 무언지도 이야기 나눠보기로 해요.

 


게으름뱅이에 늘 누워서 만화책만 보던 꿈틀이가 달라졌대요.

꿈틀이의 구조대가 되기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은 참 귀여워요. 그리고 웃음이 납니다.

지렁이한테 근육이 생기면 어찌될라나 재밌어하더라구요.

 엄마는 지렁이한테 헤어스타일을 준 것이 가장 큰 웃음보였는데,

아이들은 ' 당연한거 아냐? ' 라는 눈빛이 더라구요. 지렁이가 왜 머리 있음 안되는데? 라는 눈빛.

대신 꿈틀이가 이 방 저방 쏘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찾는 장면에서는 또 웃고 재밌어해. -_-;;;;

 

 


아이들과 아기자기 나눌 이야기가 많은 책 < 꿈틀이 구조대 > 였어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은 큼직큼직 선이 분명한 그림동화에서 벗어나 이렇게 깨알재미가 숨어있는 책들에 더 시선을 빼앗깁니다. 아주 작은 그림하나하나 다 찾아내요.

그러고보니 '겨울왕국' 에서 성에 놀러온 유진과 라푼젤을 찾아내는 것처럼 말이죠.

 

꿈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건 거창한 것이 아니였어요.

삶 가운데 살아있는 만남 그리고 감동,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거였어요.

극한 상황에서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 구조대 >의 모습은  꿈틀이에게는 영웅이고 롤모델이 됩니다.  허나,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꿈 이야기가 아니라

( 조금 표현이 약하긴 하지만 ) 노력이라는 과정이 들어갔다는 것에 좋은 평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 꿈틀이가 구조대로 임명되는 장면은 없어도 좋을 뻔했어요.

대신, 구조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재미있는 장면들을 더 넣어 열린 결말을 주었으면 어땠을까도 싶고요. 아이들 마음속에선 이미 '꿈틀이'는 < 꿈틀이 구조대 >의 일원이라는 거, 우리 아이들은 다 알거든요.

 

앗! < 꿈틀이 구조대 >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 꿈틀이 구조대 보드게임 >

땅속을 누비는 지렁이를 떠올리며 보드게임이라니!! 꺅!! 좋아요~ 찰진 구성에 헤벌쭉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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