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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 이태석 신부 이야기
우광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울지마 톤즈를 보지 못한 까닭에, 책으로 사서 보게 되었다. 어찌 보면 한 신부님의 선교지 이야기일 수 있지만, 성실한 청년으로 성장하여 의사가 되고, 다시 신부가 되어 아프리카 오지로 떠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곳에서의 헌신적인 삶이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 건, 요즘 이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진 자들의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가장 작은 자들을 대하기를 예수님 대하듯 했던 영원한 아프리카의 친구, 하나님의 사람... 부디 많은 사람들이, 특히 기독교에 발 딛고 있는 일부 '사회 지도층'들께서 신부님의 삶을 보며 조금만 더 겸손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수님이라면 이곳에 학교를 먼저 지으셨을까, 성당을 먼저 지으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를 먼저 지었을 것 같다."
"신부는 혼자서 천국이나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잘살면 그의 좋은 표양으로 구원된 영혼들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며, 잘살지 못하거나 나쁜 표양을 주게 되면 그 나쁜 표양으로 저주 받은 영혼들과 함께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