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의 정석 - 2판
니틴 부두마 외 지음, 최재훈 외 옮김, 성태응 외 감수 / 한빛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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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을 하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선형대수를 포함한 수학적인 기초도 있어야 하고, 통계도 물론 알아야 합니다. 게다가 이론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실제로 모델을 구현하려고 하면 코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도 종합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은 아마 다들 조금씩은 부분적으로 '찍먹'을 해 보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배운 지식들은 제 경험상으로는 아주 조각조각나서 여기서 배운 지식이 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정말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대학교 시절에 '선형대수학'과목을 들으면서 교수님께 통계학과인데 선형대수학이 왜 필요하냐(!)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었는데요. 뒤늦게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 지 알게 되었는데, 미리 조금 큰 그림을 알게 되었더라면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와 비슷하게 딥러닝의 방대한 공부 범위에서 좀처럼 정리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딥러닝의 정석'을 살펴보며, 이 책으 이런 분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책의 서문에서는 딥러닝 실무자가 딥러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수학적인 지식부터 최신 연구 주제까지 담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예 딥러닝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읽을 수 있는 도서는 아니고, 어느정도는 딥러닝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시도해서 기초 지식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현재 '딥러닝의 정석'은 2판으로, 1판에서는 없는 수학적인 개념이 추가되고 텐서플로우였던 기존 설명을 파이토치로 변경한 부분이 가장 큰 변경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학적인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해당 개념이 추후에 어떤 부분에서 사용이 될 지를 같이 언급해줍니다. 막연하게 필요하겠지에서 벗어나서 명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해당 개념이 필요한지를 인지하는 것이 공부를 함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말했듯 전체적인 코드는 파이토치를 바탕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파이토치에 대한 내용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도 파이토치에 익숙하지 않아서, 책의 코드들을 모아놓은 깃헙에 들어가 코드들을 전체적으로 따라 치면서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2판이 출시되면서 생성모델, 강화학습 등의 내용도 추가가 되었는데요. 요즘은 LLM이 너무 핫하다보니 트렌드를 설명하며 LLM에 너무 치우쳐진 도서들도 많은데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또한 현업에서 모델을 사용하려면 어느정도는 모델의 해석이 가능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부분을 위한 해석가능성 방법론에 대한 내용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 부분도 찾아보면 항상 조금 조각조각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한 번에 정리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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