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술 건축강의 9
김광현 지음 / 안그라픽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으로 완독한 건축이론서인 거 같다. 사실 도시를 전공하며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이책 저책 뒤적이다 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사회학 이론과 건축 이론 사이에 접점이 많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시간의 기술은 시간이 건축에 가지는 의미, 기술이 건축에 가지는 의미를 어렵지 않고 쉬운 언어로 설명하여 이해하기가 쉬었다.
과거로 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로 가는 시간을 건축이 담지하고 있으며 “건축에는 시간이 공간에 응집되어 있다”는 점, 게다가 건축은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강력한 기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그리고 현재 사회 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의 압축이 이루어지면서, 이 역에서 저 역까지로 걸리는 압축된 시간을 경험할 뿐이지 이동하면서 공간을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 ‘과잉 노출 도시( 변치 않는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 장소)’에서 지역적인 시간, 역사적인 시간이 사라지고 실제 공간도 사라졌다는 지적은 현재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는 도시화의 문제를 상기시켰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술이 발전이 건축을 압도하던 모더니즘 시기를 지나 인구밀접을 해결하길 위해 대량생산되어 제공되던 건축이 아니라 포스트모던, 지속가능한 건축, 축소의 기술을 향해 가고 있다.
또한 획일화된 글로벌 대도시를 지향하던 사회에서 지역을 중심으로한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전환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인구 축소의 사회가 도래하게 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 되어 성장형, 개방형 사회에서 축소형, 재생형 사회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건의 시간을 도시의 시간, 건축의 기술을 사회와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만약 건축가와 건축물에 대한 상식이 있다면 저자가 드는 사례와 예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대량생산 되는 건축과 기술, 근대주의 양식
지역문화에 대한 종속성, 가소적 기억에 대한 반박으로 도시과 건축의 장소성을 강조할 수 있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축의 의미, 그리고 기술의 의미
건축의 시간-과거, 현재, 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화신화 작가의 발견 4
김보영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김보영은 반전의 반전, 역설의 역설을 재치있게 다루는 작가인 것 같다. 그것은 김보영이 바라보는 세계는 매우 경계가 모호하기에 관점을 달라지면 세계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김보영은 역전을 감상적으로 들어다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윈의 식탁 - 논쟁으로 맛보는 현대 진화론의 진수 다윈 삼부작 2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화론에 대해 일반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생물학도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거의 접하지 못해 현재 진화론을 둘러싼 논쟁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이 책은 이런 걱정이 전혀 필요없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건 유전자적 관점에서 이기적인 선택이 결국 진화로 이어진다는 설명이었다. 인류는 유전자에 의해 적응하여 점진적으로 진화한다.
사회과학적으로 재미있는 자극이 되었다. 물질의 속성을 결정하는 가장 작은 유전자가 적응을 통한 자연선택을 통해 물질 전체의 변화을 추동하다....도시 연구에도 비슷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인구의 유입, 새로 건설된 건축과 도로... 이것은 유전자의 변화일까, 환경의 변화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