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의미, 그리고 기술의 의미건축의 시간-과거, 현재, 미래
진화론에 대해 일반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생물학도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거의 접하지 못해 현재 진화론을 둘러싼 논쟁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이 책은 이런 걱정이 전혀 필요없는 책이다.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건 유전자적 관점에서 이기적인 선택이 결국 진화로 이어진다는 설명이었다. 인류는 유전자에 의해 적응하여 점진적으로 진화한다. 사회과학적으로 재미있는 자극이 되었다. 물질의 속성을 결정하는 가장 작은 유전자가 적응을 통한 자연선택을 통해 물질 전체의 변화을 추동하다....도시 연구에도 비슷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인구의 유입, 새로 건설된 건축과 도로... 이것은 유전자의 변화일까, 환경의 변화일까?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6가지 혁신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청결과 빛이다.우선 청결은 내가 도시를 연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여들고 인구의 밀집으로 오수와 쓰레기가 쌓이게 되고 보건 위생 청결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하수구를 설치하기 위해 시카고가 건물을 들어올리는 장면은 도시 건설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사람들의 밀집이 얼마나 위험한지...에디슨의 전구가 발명하는 과정도 현대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인상깊었다. 전구 개발 경쟁 시기 에디슨은 다양한 과학자와 사회 체제의 개혁을 이끌어 내었다.이 책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가 상호작용을 통해 기술의, 인식의, 사회의 진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흥미롭게 기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