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읽는 지니어스> 말머리에 덧붙여있는 '엄마표 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이란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게다가 영재교육학술원 추천도서라고 하니, 다른 책과 차별성이 어떤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
간단히 말해 <동화 읽는 지니어스>는 기존동화책과 놀이북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책이에요. 먼저 동화책의 내용만 읽고 난 후, 다시 읽으면서 페이지마다 제시된 영역별 활동을 한 후 별책 독후 놀이 워크북에 있는 심화 놀이로, 동화와 관련된 소재로 재미있는 놀이할동을 할 수 있어요.
명작스토리에 맞게 논리사고, 과학, 언어, 수학, 사회, 창의사고 등 다양한 영역별 활동을 접근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레 논리성 뿐만 아니라 창의성, 깊이 있는 사고력까지 확장해줍니다.
한 예로 영역별 활동을 살짝 살펴보면, <구둣방할아버지와 난쟁이요정>에서 도입의 할아버지에 대한 설명 부분에는 지도와 사람들의 설명을 보고 할아버지 구둣방을 찾아가보는 활동이 있어요. 지도를 보고 방향을 알고 해당위치를 찾는 활동이지요.
동화의 내용에 따라 사물을 세는 단위도 알아보고, 구두를 만드는 도구들, 판매자와 구매자에 대한 개념, 몸 동작에 따른 옷 매치 등 놀이를 통한 문제해결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독후 놀이 워크북은 좀 더 깊이있는 생각을 이끌어내준다는 점이 맘에 드네요. 신발학교 그림을 보고 상상하여 말해보고, 신발의 일부분에 대해 살펴보며 그 기능도 살펴보며 용도에 맞는 신발도 찾아봅니다.
나만의 신발을 그려도 보는데 1호군은 롤러운동화를 그리며 운동화 안쪽에 스위치가 있어서 그걸 누르면 날아다닐 수도 있대요. 1호군은 축구할 때 신는 운동화가 앞이 너무 부드러운게 불편하다는데, 이걸 해결하는 방법으로 신발 앞코를 천으로 덧대여서 너무 딱딱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신발로, 잔디에서도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는 롤러를 밑창에 달아서
축구공을 신나게 찰 수 있는 그런 운동화를 그려주었답니다. 왜 높은 신발(하이힐)을 신게 되었을까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기린처럼 키가 커 보이려고,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잘 잡으려고? 1호군은 섹시해보이려고 신는거래요. 싸이의 강남스타일노래때문에 뭔가 예뻐보인다 싶으면 다 섹시하다고 말하는 1호군.. 참나.. 할말이 없어지네요.
명장 동화를 기반으로 언어, 사회, 수학, 과학, 창의, 논리사고 등 다양한 영역활동을 워크지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네요. 독후활동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또는 그 준비를 매번 챙기기 힘든데 책 한권 안에서 다 해소되니 엄마입장에선 참 편하고 좋습니다. ㅎㅎ
워크북은 아이와 함께 활용하다보면 어떤 식으로 엄마가 질문을 제시하여 사고를 더 확장해 줄지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주는 것 같아요. 재미와 함께 깊이있는 독서를 이끌어내는 독후활동 프로그램으로 아이가 즐거운 책읽기에 푹 빠져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