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영원한 숙제입니다.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죠.
아직 아이 월령이 어린지라 특별히 영어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루 일정시간은 영어CD도 들려주고 동화책도 읽어주며 친숙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냥 들려만 줘도 되는건가? 엄마의 이 된장발음으로 읽어주기만 해도 괜찮은건가? 사실 책 읽어주는 것도 어느 면에서는 심적인 부담이 되더군요. 엄마도 즐겁게, 아이도 즐겁게 공부할 수는 있는 그런 영어.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책들과 CD가 나와있지만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아이, 엄마 모두가 행복한 영어동화 잼보리.
기존의 영어책이 스토리북과 CD(스토리, 챈트, 노래) 구성과는 달리, 잼보리는 활동북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하이브리드 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tory book, activity book, 하이브리드 CD
1) story book
레벨B의 THE CAT AND THE MONKEY'S TAIL의 내용은 햇살 좋은 어느 날, 한가로이 누워있는 고양이 한마리는 나무에 있는 원숭이가 자신에게 마실 걸 가져다 주길 원합니다. 그래서 자고 있는 원숭이의 꼬리를 떼어내 달아나면서 우유를 가져다 주면 꼬리를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원숭이는 우유를 얻기 위해 소, 농부, 구름, 바람을 만나는 여행을 하게 되죠. 당연히 마지막에는 우유를 얻어 고양이한테 주고, 꼬리를 되찾게 됩니다.
책사이즈도 크고, 부드러운 그림과 글씨도 커서 읽기에 편합니다. 우리 아이에 비해 문장이 길어서 읽어주기엔 호흡이 좀 긴 편이지만, 각 페이지 마다 그림이 상황표현이 적절하여 이를 토대로 엄마가 충분히 자신만의 표현방법으로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 수도 있어요. 글자를 몰라도 스토리파악이 충분하다는게 장점이죠. 또 반복되는 문장구조 및 어휘로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어.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귀에 익숙해 지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글밥이 많더라도 첫 한두페이지만 익히면 나머지 페이지는 저절로 익힐 수 있어요.
예)~will some *** to the ***, only if you get~ 등
2) activity book
잼보리의 강점이 바로 활동책입니다. 다른 책들은 보통 스토리북 마지막에 첨부되어 있거나, 구성이 약한데 비해 별권으로 제작되어 있고 내용 또한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내용이해를 더욱더 도와줍니다.
before the story에는 숨은 그림 찾기로 흥미유발을,
key words와 key sentences는 해당되는 단어와 그림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로 붙여봄으로써 눈과 손을 함께 이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 여러가지 활동(그림, 색칠, 자르기, 점 연결, 따라 쓰기, 듣고 따라하기, 스트커 붙이기)를 통해 학습이 놀이로 인식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각 페이지마다 teaching tip이 있어서 엄마들이 홈스쿨링할 때에도 부담없이 지도할 수 있어요.
마지막에는 상장까지~ 마무리까지 어디하나 빼놓을 수가 없네요. ^.^
3)하이브리드 cd
여타 영어책들이 일반적으로 오디오cd만 제공하는데 반해 잼보리는 오디오 플레이어에 넣으면 오디오 cd, 컴퓨터에 넣으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cd입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또는 오디오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오디오cd는 스토리북 원문과 더불어 첸트, 노래, FUN SONG으로 구성되어 있고, 바로 컴퓨터로 볼수 있는 씨디룸!! 여기서는 cd에서 들었던 내용을 플래시 애니와 스토리텔링 동영상, 학습용게임이 있어 원문내용을 다양하게 반복하여 익힐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멀티미디어 영어, 움직이는 영어동화라고 할 수 있죠.
엄마표 홈스쿨링하기에 너무 적합한 교재입니다. 책과 CD로 계속적인 반복,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스티커, 게임등으로 학습이 아닌 놀이로 영어를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잼보리의 구성을 한번 보고 익히니, 다른 영어책도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 동화~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5세 이상 정도가 활용하기 적당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아직 월령이 많이 어려 책과 스토리텔링 위주로 보여주고, 들려주었는데도 집중을 잘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