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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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동화 부문 대상 수상의 전수경 작가 신작 <별빛 전사 소은하>는 현실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유니콘피아 게임을 오가는 SF동화이다.

학교에서는 주목받지 못하고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6학년 소은하는 게임상에서는 한자릿수 랭킹을 가진 아이디 별빛전사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우연히 출생의 비밀(?)과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면서 '자신에 대한 존재'의 고민과 가족간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도 깨우치게 되고, 남들에게 보이는 '나'가 아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경험한다.

드넓은 우주에서 지구는 한낫 우주변방의 아주 작은 행성이 될 수 있듯, 지구인도 다른 행성에 가면 외계인일 수 있듯, 절대적인 우위란 것도 없고 저마다 존재의 이유는 있는 것이다.

주인공 소은하가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게임밖에서 자신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p.31 우주는 다양한 우주인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고 모든 우주인은 저마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어

p.64 게임은 또 하나의 세계예요. 새로운 기회의 땅이죠. 어른들의 간섭과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들에게 현실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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