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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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스펜서 존슨의 선택을 읽던 도중, 방 정리를 하다 우연치 않게 집어 들은 상실의 시대...

조금 읽고 내려놀려고 했던 나의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이틀동안 내내 이책만 붙잡고 있는 나를

발견 하게 되었다...

뭐라고 해야되나?

사랑이라는 주제와, 상실과 마주쳤을때 생기는 허탈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주인공 와타나베가 사랑과, 상실, 재생을 위한 몸부림을 겪는 상황들을 나열해가며 진행되는 책이라고

설명할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희 기분이 어정쩡한 상태로 이틀을 보냈다...

Sentimental 해졌다고 해야되나? 작가가 와타나베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삶의 모습이 너무나도 처량하고 덧없기 때문이였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모두 외롭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데 왜서로를 외롭게 만들까?

모든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내가 가진 생각들을, 내뱉고 싶지만 나오지가 않는다...
 
작년 말쯤인가? 그때 부터 내 몸에서 무언가가 빠져 나간거 같은 허탈감을 느끼며 지내왔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그 증상이 좀더 심해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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