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곳은 퍼레이드처럼 한껏 들떠서 쿵작거리며 그냥 스쳐지나가도 되는 장소가 아니다...그래서 데파토란 말이 생김새는 비록 퍼레이드와 비슷해도 자칫 냉정함을 잃었다간 황당한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그에 비해 백화점에는 예전부터 견실한 울림이 깃들어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돈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탄탄한 긴장감이 감돈다.` 7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