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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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리스트 프로젝트 - 할리우드 섹시스타들의 몸매 만들기 비법
앨리샤 섀퍼 지음, 최소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평소 살빼기,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았다. 매번 되풀이 되는 다이어트에 지쳐서 포기하고, 그러다가 좋다는 방법이 있으면 이 악물고 도전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고 체중감량만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된 듯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무턱대로 덤벼대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즉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적당히 탄력적이고 아름다운 몸의 곡선을 살리고 싶다. 소위 S라인 몸매... 그러기 위해서는 웨이트운동도 같이 해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각 부위별로 알맞은 운동을 해야 된다는 조언도 들었다. 오히려 여자들이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된단다.
그래서 살빼기 뿐만 아닌 웨이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고, 그래서 최종적으로 낙점된 것이 이 ‘A-list 프로젝트’이다. 물론 처음에는 낯익은 헐리우드 스타들을 직접 트레이닝한 트레이너들이 쓴 책이라는 화려운 표지에 끌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이 책의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왠지 많이 보아 오던 내용들로 판에 박힌 과정을 되풀이 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듯 했다.
우선 이 책은 12주 동안 무난히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 계획이 날씬하고 탄탄한 복근, 탱탱한 엉덩이, 우아한 목선, 조각 같은 등 등... 신체 각 부위별, 목적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놓아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12주 동안의 프로그램을 보니 많이 부담되지도 않고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수많은 다이어트를 통해 자칭 다이어트 박사라고 자부하지만 몰랐던, 아니면 잘못 알고 있었던 의외의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 단순히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지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어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밖에 식이요법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라든지, 그리고 몸매 만들기는 순간이 아닌 영원히 가져가야할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평생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되도록 재미도 있으면서 제대로 된 동작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덮는 순간 빨리 따라하고 싶다는 의욕에 차오른다.
지젤 번천 같은 날씬한 복근과 안젤리나 졸리 같은 잘록한 허리와 탱탱한 엉덩이를 위한 12주 프로그램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