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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1 - 천의 얼굴을 가진 소녀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6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났던 건 초등학교 시절이었고, 그 당시 원작자도 없이 김이순 그림 이라고만 찍혀 있었다. 만화영화로도 나왔고, 일본에서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된 적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기회가 되면 꼭 보고 싶다. 재작년 국내에서 연극으로도 공연되어 본 적이 있는데, 원작의 감동을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극이 무엇인지, 연극의 신비와 매력, 누구나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본 후에는 느끼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나 또한 이 책을 읽은 후 연극광이 되고 말았다. 마야와 아유미의 관계는 순정만화에서 흔히 보여지듯 선악, 흑백관계가 아닌 우정의 종류가 살짝 엿보이는 그런 선의의 관계였다. 그 점또한 이 만화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 원작이 완간되어 나왔다니 기쁘기 그지 없다. 이 작품의 열성팬들이 많은 만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책자도 만들어진다면 더 훌륭한 팬서비스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