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휘님 글은 여러 개 읽었는데 하나같이 다 저의 취향을 저격하네요. 이렇게 마음 맞는 작가님이 있다는 게 행복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과나 본편은 연예계물에 대한 개인적인 장벽으로 도전하고 있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번 오리지널편을 보니까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있어서 본편도 꼭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 노을이 눈앞에 번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소설입니다. 동양풍 소설에서 주로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톡신은 아름다운 순우리말로 엮여 있어 더욱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어스름 너머 다가오는 저것이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자주빛 노을의 시간이 톡신의 감정선을 관통합니다. 이게 사랑이 맞는지, 또 증오가 맞는지,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혼란함. 이런 애증서사를 좋아하시는 분께 톡신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