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아이패드 드로잉 -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프로크리에이트 가이드
리니(이채린) 지음 / 경향BP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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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종이에 그리는 것 말고 PC나 태블릿 화면에서 그리는 그림에 대해 관심을 꽤나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올 연말쯤, 아이패드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이 끌렸다.

현재 쓰는 노트북도 태블릿처럼 쓸 수 있게 되어있는 LG 그램 2in1이고, 이걸로 그림도 그려보고 싶다고 했으나

태블릿으로 쓰는 일도, 좀처럼 휴대를 하고 나가는 일도 드물었다.

사실 아이패드를 쓰고 싶은 이유는, 아무때나 내가 편한 타임에-

나의 일상에 대한 기록들을 남겨두기 위함인데, 단순한 일정를 위한 일상 기록도 아니었고

내가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나 장면들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한편으로 내가 생각하는 아이패드의 활용에 드로잉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타이밍에 이 책을 만났다.

 

 

 

 

목차를 보면, 아이패드 드로잉을 위한 준비로 앱과 작업환경 세팅방법부터 시작하여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프로크리에이트 앱의 전반적인 기능이 우선적으로 설명되어있다.

그 기능을 찬찬히 읽어보고, 파트1부터 4까지 따라해보면 된다.

일상의 디지털 드로잉, 아날로그식 감성 더하기, 투시도법 활용하기, 다양한 기능 활용하기

이렇게 여러가지 테마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래서 단순한 작가의 취향만을 오롯이 담아 한쪽에 치우치는 그런 것이 없이 일상의 소소한 소품에서 코디, 풍경까지 그릴 수 있도록 하고, 질감에 대하여, 공간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들이 잘 나와있다.

 

 

 

앱에서 사용하는 툴들이나 주로 사용하기 좋은 브러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이 부분을 읽고나면 그래도 따라 그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아이패드가 없어서 현재 노트북에 포토샵 체험판을 설치해서 따라 그려봤는데,

아이패드에서 그릴 때 쓰는 퀵세이프 등의 기능이 포토샵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고 브러쉬의 종류가 달라 얼추 비슷한 느낌을 골라 연습할 수 밖에 없어 따라 그리다가 포기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레이어를 더하는 개념, 클리핑 마스크 등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예 처음보는 프로그램의 느낌이 아니라, 그래도 얼추 비슷한 게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패드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드로잉을 해봤거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좀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을 따라 그리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 이런게 아니라 이 책을 본 독자의 시선에서 궁금해할만한, 혹은 잘 모르는 것에 대한 개념 풀이도 중간중간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따라그리면서 혹은 책을 보면서 이 부분을 말하는 거구나, 하고 즉각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한다.

 

 

책 중간에는 QR코드가 나와있는데, 이 QR로 접속하면 해당 부분과 관련된 영상이 나온다.

아무래도 책으로는 다 표현되지 않는 것들, 사소하지만 궁금할만한 것들을 QR을 통해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그림의 그리는 과정 채색, 레이어 사용법 등 구체적인 것들을 하나씩 그려가는 과정에서 설명을 해준다.

그래서 이미 아이패드가 있는 분들은 앱만 설치해서 바로 따라그려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이렇게 그려야 하는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숨어있다.

 

 

 

 

 

작은 소품에서 방 하나의 공간까지도 모두 드로잉으로 표현해주고 있는데, 매 그림마다 주요 기능이 무엇인지 우선적으로 써 있어서 해당 기능을 짚어줄 뿐 아니라 채색을 할 때에도 색의 번호가 기록되어 있어 색을 고르는 것도 용이했다.

 

 

 

 

그 외에도 사진 위에 드로잉한 그림을 합성하는 방법, 옆서만드는 방법 등이 있어서 단순히 작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로그램이 다르고 브러쉬의 종류나 프로그램의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끝까지 다 완성한 그림은 없었지만,

중간중간 해보면서 아이패드를 구매해서 드로잉을 본격적으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울었다.

이 책이 드로잉의 기초, 앱의 전반적 기능까지도 다 담아내고 있어서 일상을 조금은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었지만 잘 하지 못해 망설이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드로잉 #나의첫아이패드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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