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 매일매일 꺼내 읽는 쉽고 맛있는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최성민 그림 / 해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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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개'나 '소'나 관련 책 내는 게 시대의 대세인 듯한데, 시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빽빽한 책들도 많더이다...*^^* 

어느 정도 책을 읽어본 사람이 봐도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를 정도로 자기만의 용어로 적어놓질 않나, 미약한 근거로 엉터리 논리를 전개하질 않나, 그저 도표나 수식만 잔뜩 넣어서 '뭔가 있어 보이게' 만들지 않나... 

누가 뭐래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은 최대한 쉽고 간결해야 합니다. 아주 어린애들은 좀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많은 교육(?)을 받아 이해력이 빠르니 초등학생 눈높이 혹은 중학생 정도로 맞추어야 보통의 사람들이 상당수의 분량을 소화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과거와 지금의 현실에 대한 분석만 있어서는 '그래서 뭐 어쩌라는 말인데?'라는 반감이 나오기 쉬우니 '앞으로 어떤 모습이 예상되고,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같다'는 글쓴이의 시각이 뚜렷하게 드러나야 그게 바로 살아 숨쉬는 글묶음이 되겠지요. 

이런 점에서 오랜만에 좋은 책을 본 것같아 기분이 좋더이다. 

하지만... 부모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사주는 필독 경제서가 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아저씨, 아줌마들에게 더 많이 읽히려면 좀 더 쉽게 글을 써야할 겁니다.  

분명히 재미는 있고, '야! 기자도 이 정도의 책을 쓰는구나!' 기분은 좋았지만 이상하게 술술~ 진도가 나가지는 않던데... 내 잘못인가요, 글쓴이 잘못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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