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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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라는 개인이 제기하는 문제들과 이미지는 언제나 논쟁 중이다. 

사람들마다 '좋아한다'와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구별이 비교적 뚜렷한 '두 얼굴의 사나이'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역사선생님이 권해준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으며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었고, 92학번으로 대학 들어가서 '(서울대 프락치사건으로 구속되었을 당시 작성했던) 항소이유서'를 접하며 '뭔지 모르겠지만 가슴 속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으며, 90년대 중후반 MBC-TV의 <100분 토론> 사회자로 나와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참 도발적이구나!' 싶었다.   

그러다 2002년인가 '개혁국민정당'이라는 정당을 만들고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좀 오버하는 것 아닌가? 지금처럼 '참신한 이미지'를 유지하면 정치인으로서의 생명력이 길지 않을까?' 생각하게 했다. 

하지만... 사람은 다 자기가 가야할 길이 있나보다. 

노무현 대통령과 더불어 아마도 참여정부 인사들 중에서 가장 많은 욕을 들었을테니 수명은 길것같다.  

혼자 생각하고 글쓰는 것도 좋은데 다음에는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박세일 서울대 교수,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이외수 소설가 등 그나마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능력이 있는 분들과 1대 1, 혹은 여러명과 함께 우리나라와 사회의 나아갈 길에 대한 책을 써보길 권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별로 다른 것도 없으면서 '좌파'니, '우파'니 구분하고 비어있는 머리 속을 자랑하는 듯한 인물들의 언행을 보는 것도 이제는 너무너무 지겨우니 공부 많이 하고 고민 치열하게 하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부분을 받아들일 줄 아는 이들의 집단적인 목소리를 듣고 싶다. 

대략 10만부쯤 팔릴 내용으로 책을 쓰되 분량을 너무 두껍지 않게, 그리고 가격도 너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쉽게쉽게 써달라. 문제점을 지적하되 감정에 휩싸여 격분하거나 '인간적인 도리' 등으로 포장하지 말고 과거 및 현재 인류의 경험을 참조하고 보편타당한 논리로 구성해달라. 

네살 짜리 딸이 요즘 유행하는 '... 비비디 바비디부~' 광고가 라디오나 TV에서 흘러나오면 거의 자동적으로 '생각대로 띠~'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젊은 이들(?)이 이해할 정도면 성공한 건 틀림없는 것처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이 읽을 수준으로 써보라. 지금의 10대들을 '지역감정' '근거없는 비방' '무책임한 소문' 등에서 탈출시키는 것은 30대 이상 어른들이 해야할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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