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내 아파트 한 채 없겠어? - 대체불가 유망 입지지도 TOP 16
갓서블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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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아주 캐쥬얼 하다. 보통 재테크 책은 일정한 트렌드를 따른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려는듯 강렬하다. 어쨌든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와 은은한 초록색 표지와 함께 느낌이 참 좋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나뉘어 있지만, 전부 입지에 대한 이야기다. 1장에서는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있는 부동산 입지 5대 요소를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두었고, 2장부터는 5장까지는 수도권을 권역으로 나누어 입지적 특징을 서술해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각 지역의 입지적 특징을 적용해, 무엇을 기준에 두고 집을 사고 팔지 저자 나름의 인사이트를 정리해 두었다. 전반적으로 담백한 표현과 간결한 문체는 중요한 내용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물리적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는 효과도 덤으로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나는 이 책의 장점을 딱 2가지로 정로 정리하고 싶다. 첫 번째는 입지를 결정하는 요소, 흔히 상식처럼 알려진 내용들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고 들었던 내용을 그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설명과 관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성을 더했다는 점이다. 갈수록 부동산은 입지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고, 관련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마음만 먹으면 여기저기서 가져와 짜깁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두 번째는 보통 입지를 분석 할 때는 하나의 도시를 통으로 분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적 우열에 따라 구분해 두었다. 안양시를 예로들면, 단순히 안양시 하나를 통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안양시 내에서도 각 동을 입지적 서열로 구분하고 충분히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나에게 맞는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내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크기에 따라, 나에게 딱 맞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최근에 개인적인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동산 관련 책을 읽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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