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레벨업 재테크 - 월세 천만 원과 시세차익 만드는 빌딩 리모델링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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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관련된 부동산 책은 특별히 부동산 경기를 타지않고 꾸준히 나온다. 자주 나오다보니 내용도 비슷하고, 생각보다 부실한 내용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확실히 기존 꼬마빌딩 책과는 구성과 내용이 알차고 좋다. 돈이 많이 필요하고, 다소 실전에 적용하기 힘든 내용은 없으며, 되도록 적은 돈으로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위주로, 그것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본 책 전반부에서는 꼬마빌딩 리모델링과 아파트 리모델링과의 차이점, 그리고 아파트에 비해 꼬마빌딩이 왜 리모델링에서 유리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꼬마빌딩을 주제로 했던 책은 오직 빌딩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설명할 측면이 있다면, 본 책은 요즘 대중화되고있는 아파트 리모델링과 직접 비교를 해주니 이해도 빠르고,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중반부에는 오래된 빌딩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과 부수지 않고 리모델링을 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 그리고 애매한 조건에서 신축을 하는 것과 보다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빌딩을 확용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법률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건물을 올리기 위해서는 도로가 필요하고, 일정 이상의 도로폭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주거지역에서 리모델링 대신 신축을 선택했다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대목은 매우 신선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실제 리모델링 사례를 풍부한 사진으로 비교해 보여줌으로서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사진으로 한눈에 비교하니 역시 받아들이기 편했다. 단순히 페인팅 하나 만으로 전혀 다른 건물이 되고, 임대수익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누구나 꼬마빌딩 하나쯤 갖는 것이 로망이다. 그러나 덩치가 너무 크고, 개인이 혼자 모든것을 하기에는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행에 옮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이 책을 잘 읽었다고 하더라도, 건물을 매수해서 리모델링까지 완벽하게 한 후, 좋은 조건으로 임대를 완료하는 것은 혼자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무언가를 알고 도전한다면, 최소한 건축사를 비롯해 시공사 실무자와 원활한 대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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