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의 정석 - 상승장은 물론 하락장에도 통하는, 최신 개정증보판
김원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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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오래된 책이지만, 올해 개정판이 나왔다. 부동산 분야에서도 많은 전문가가 있고, 상승론을 외치는 사람과 하락론을 외치는 사람이 있다. 같은 상승론을 외치더라도 시점과 양상을 조금씩 다르게 말한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고, 기존에 정확하게 예측했던 사람이 이번에는 다소 틀린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는 정답이 없고, 말 그대로 예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틀릴 수도 있다. 우리는 무조건 이런 말들을 맹신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참고해서 나만의 길을 가는 재테크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김원철 저자의 책을 오래전부터 봐왔고, 그의 전망도 100%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현존하는 전문가들 중에서는 주장의 근거도 가장 명확하고, 내용 전달도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는 것이다. 당장 이 책만봐도 굉장히 어려운 표현 하나 없이 핵심내용만 담백하게 전달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개정판은 무려 440페이지로 부동산 재테크 단행본 치고는 매우 두꺼운 편이다. 그러나 버릴 내용은 단 한장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반부는 재테크 책은 늘 그렇듯 마인드 셋과 관련된 내용과 보편적으로 알려진 부동산 관련 썰을 논리적으로 해석해 놓았다. 아직도 한국 부동산이 조만간 일본을 따라 폭삭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의깊게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중반부는 레버리지 투자의 방법을 소개하면서, 일반인과 투자 고수는 어떤 점에서 큰 차이가 있는지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반드시 고수가 되지는 않더라도 지금 처럼 혼란한 시기에 무엇부터 해야할지 고민이라면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후반부는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 재건축, 분양권, 오피스텔, 단독주택, 상가주택, 상가에 투자할 때, 저자가 생각하는 투자의 정석을 상세히 정리해 두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전반부와 후반부만 주의깊게 읽어봐도, 분명 이전과 다른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서 김원철 저자의 자녀들과 나눈 대화내용을 적은 부분이 있다. 끝 부분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매일 무엇을 하며 놀지 고민하는 아이들이지만, 재테크가 아이들의 유쾌함과 발랄함을 지켜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한다. 돈이 다리미 라는 말도 있듯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성격도 구김살이 없이 평평한 경우가 많다. 원래부터 부자집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내 자식부터는 구김살 없이 살도록 당장 나 부터 재테크를 공부하고 실천해야한다. 이 방대한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이 한문장으로 정리를 한듯 하다.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게 해준, 김원철 저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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