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에서 설교자로 태어나는 길잡이 책...

설교자와 묵상
김도인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20년 1월

'설교자와 묵상'은 표지에서도 묵상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이미지를 던져주고 있다. 글자 자음과 모음 퍼즐을 맞춰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이 되듯 묵상은 곧 설교라는 글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설교는 참 어려운 작업이다. 왜냐면 성경의 본문의 그때와 지금을 연결해야만 하는 커다란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적용이 늘 풍성하게 덮여져야 한다. 그래서 설교자로 산다는 것은, 늘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언제나 설교에 대한 부담감과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사람들에게 풍성한 은혜 속에서 살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설교자와 묵상'은 나에게 더 큰 내적 파장과 외적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한 책이었다. 늘 묵상은 하는데 온갖 묵상법들을 익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을 살아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쉽지 않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래서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책이다. 설교자와 묵상은 말씀으로 살아내는 삶의 임계점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네이게이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귀한 책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맘ㄹ씀을 묵상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나에게 좋은 것, 얻고 싶은 것으로 가득채워 사는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복있는 사람으로 복의 통로자가 되기 위하여 하나니께서 이 땅에 펼쳐놓은 그 목적을 나를 통해 성취하실 수 있도록 열린 삶을 살아야 하는 성도이다. 그래서 묵상은 중요하다. 특히 설교자는 보통의 성도들의 묵상보다 더 넓고, 깊고, 높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며 지금 시대와 연결해야 하기에 더 심오한 작업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 설교자의 묵상은 "창조적 성경 묵상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창조적 성경 묵상법은 기독교의 대 선배들이 했던 '렉시오 디비나'의 거룩한 책 읽기에서 착안된 것으로 읽되 생각하며, 깊이 고찰하며, 넓게 세상을 안을 수 있도록 곧 내 자신을 비워내는 묵상법이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성경의 메시지가 아니라 본문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전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창조적 성경 묵상법'을 실천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적어도 본문만 100번이상 읽어야 하고,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질문하면서 읽어내야 한다. 이 질문은 본문을 담아내는 질문으로 닫힌 질문이 아닌 더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의 세계를 경험케하는 질문인 것이다. 그 질문들에 답을 스스로 본문에 잇대어 찾아가는 묵상법이다. 수많은 설교의 대가들은 언제나 많은 시간을 그 본문과 함께 했음을 기억한다. 많이 보면 질문이 보이고, 더 보면 답이 보이기 시작하는 묵상법. 그리고 성경이야기만 가득하게 채우는 묵상이 아니라 묵상=설교라는 큰 틀에서 등장 인물의 마음을 헤아리고, 언제나 이 땅에 사는 성도의 질문인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등 인문학적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큰 설교자의 소양을 준비하게 한다. 설교는 선포가 아니라 설득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많은 것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punch로 시작한 말씀이 마음의 감동과 만짐이 가득하도록 마무리 할 수 있는 설교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요소로 하나님의 말씀을 설득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설교는 곧 설명하고 논증하고 현재적이고, 구체적이며, 감동있는 적용이 필수라고 저자는 강조하며 묵상이 설교가 되기 위해서 '창조적 성경 묵상법'을 소개하되 저자의 경험을 담아 절절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위대한 사명이 설교자들에게 주어져있다. 이 사명을 위대하게 감당하기 위하여 묵상이 설교가 되게 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창조적 성경묵상이다. 그리고 설교자로서의 풍성한 소양을 기르라고 권면하며, 인문학적 방법들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는 친절을 베풀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연약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함으로 독자로 하여금 계속 시도할 수 있도록 용기와 도전을 준다. 나는 이 책을 경험하고 저저의 다른 책들을 구입하거나 품절되면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어 보는 귀한 시간들이 있었다. 설교자의 정체성 '설교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어떻게 설교자로서 살아낼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설교자의 시간관리, 독서관리까지 도전하며 고민하게 만들었다. 너무 안일한 그리고 은혜와 사명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고 한 내 모습을 반성하게 하고, 뒤돌아설 수 있는 용기와 나도 해보자라는 도전을 더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 종일 그 본문을 만나고, 인터뷰하고, 대화하고, 몰입하기까지 계속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책으로 머물지 않게 한다. 더 나아가 나의 독서의 문제점까지 깨닫게 하고 사고력의 임계점을 넘도록 유도하며, 설교자는 글쟁이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설교자와 묵상' 그리고 저자 김도인 목사님! 참 멋진 책, 귀한 목사님을 책으로 알게 되어 그리고 나만의 멘토가 생겨 든든하다. 

'설교자와 묵상'은 이론을 넘어 현장을 덮을 수 있는 하나님의 크신 마음으로 덮여지길 간절히 원하는 저자의 의도가 오늘을 사는 그리고 설교와 씨름해야 하는 부름받은 사명자들에게 그 설교와 묵상의 다리를 과감히 건널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책이었다. 강추 강추 강추합니다!

인생은 실전이다 라는 제목의 가치

인생은 실전이다 - 아주 작은 날갯짓의 시작
신영준.주언규 지음 / 상상스퀘어 / 2021년 9월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다면 조금은 더 깊은 사색적 글이 나와야한다. 지하철에서 간단히 읽기엔 좋으나 용두사미의 이 느낌은 뭐랄까 그냥 유투브 시청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맘이다. 인생을 조금만 더 깊이있게 관찰하는 글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남는다.

감사인생

감사 인생
김도인 외 지음 / 목양 / 2020년 11월

읽던 책들을 정리 한 후 처음으로 마주한 '감사인생'이 왜 추수감사절 즈음으로 발행되었는지 그 저자분들의 깊은 의도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사'라는 바다에 흠뻑 빠져있다가 '차암~ 감사합니다!'라는 외침으로 나자신에게 다시 힘을 실을 수 있는 책이다.

'감사'는 누구나, 비신자이든, 신자이든 필요한 단어이다. 세상살이 빡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감사하는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누구나 할 수 있는 그 말, 누구나 해야 할 그 말, 언제나, 어디서든, 어떤 일이 생겨도 해야 할 말 바로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에 참 인색하다. 뭐 그리 어렵다고 사람과의 관계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든 너무 인색해진 요즘이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다 보니 마음에도 거리가 생겼는지 나도 모르게 감사를 잃어버리고 있었나보다. 개구리가 따뜻한 물에서 자신이 죽어가는지도 모른 채 서서히 감각을 잃어가다 죽음을 맞이 하듯 아마 우리도 감사를 서서히 잃어버리고 있었을 즈음 나의 존재와 목적에 대하여 정신을 번쩍 나게 해 주는 '감사인생'.
이 책은 감사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 감사는 평생동안 잊어서는 잃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보물임을 가르쳐주며, 깨닫게 해주는 귀한 책이었다.
하루를 감사하는 인생은 일주일을 감사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일주일을 감사하다 살다 보면 어느 새 감사가 철철 넘치는 평생 감사하는 인생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신앙인은 더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께 해야 할 감사를 잃어버리면, 우린 모든 걸 잃게 되는 신앙인이다.

무언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과 감사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내가 이 땅에 살아있다는 참 증거가 아닐까…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의 감사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31가지의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어떤 아이스크림과 같이 여러 사람들의 감사를 더불어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맛을 지닌 책이다.

2020년 1월을 힘차게 감사로 살고자 다짐한 그 누군가에게 2020년 12월까지 감사로 고백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책일 것이다.
또한 2020년 아무 생각없이 살다 어느 새 11월을 맞이하고 이제 한 장의 달력만이 남았구나 싶은 그 누군가에게도 늦지 않고 잃은 그 감사를 회복하며,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돋이 같은 책일 것이다!

꽝인 성도에서 빛나는 성도로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
김도인 지음 / 목양 / 2020년 7월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을 밝히는 사람, 그리고 부패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하나님의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더욱 어둡게 하는 사람으로, 세상보다 부패된 곳이 교회가 될 정도로 사람들은 성도와 교회를 향해 등을 졌다. 이런 현상은 그리스도인들이 꽝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하여 김도인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의 첫 걸음이자 마지막까지 걸어야 할 걸음을 '독서'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종교개혁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성경 책 때문이었고, 그들은 문맹인 사람들에게 다시 글자를 돌려주고, 성경을 돌려주어서 개혁되어지게 했다. 그 개혁은 한 번의 개혁이 아닌 평생을 걸친 개혁이었던 것이다. 현대인들은 바쁘다. 언제나 바쁘다. 그런데 실상은 바쁘지 않다. 분주한 것 뿐이다. 마음이 없는 것 뿐이다. 마음을 두어야 할 곳에 두지 않고 애매한 곳에 두니 바쁘고, 피곤하고,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것에 빠져 있다.
누군가 독서 1000권 이상을 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부러워하면서 그 사람만의 특별함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허나 독서가 무엇인가? 책을 읽는 행위이다. 책을 읽으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유익을 주는지 두말 하면 잔소리이다. 그런데도 그 좋다는 걸 우리는 특별함으로 치부하며 대면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왜냐면 독서를 끝까지 완독한 경험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늘 독서 감상문이라는 숙제때문에, 과제를 해야하기 때문에 읽어왔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나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독서는 성경읽기, 성경묵상, 기도와 같이 행해져야 하는 일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꽝으로 불리는 그리스도인에서 빛 光적인 사람으로 살기 위해선 늘 독서해야 함을 강조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왜 독서해야하는가를 설명하며, 독자를 여러 실제적인 예들을 통해 설득하면서 읽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하고, 읽는 것에서 남다른 시각까지, 그리고 자신을 넘어서는 임계점의 체험까지 끌어내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은 더더더더 강조해도 모자라다.
학생들에겐 성적보다 독서를
직장인들에겐 연봉보다 독서를
목사에겐 교회 성장보다 독서를
성도에겐 행사참여보다 독서를 강조하여 말해야 한다.
성적주의, 실적주의, 성장주의에서 벗어나는 길이 바로 독서에 있기 때문이다!

[100자평] 설교자와 묵상

설교자와 묵상
김도인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20년 1월

설교자와 묵상은 표지에서도 묵상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글자 자음과 모음 퍼즐을 맞춰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을 만들듯 묵상은 곧 설교라는 글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설교는 참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것을 할 수있도록 힘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