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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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윤여름)


엄마와 함께하는 서울홈스테이는 어떨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당연히 가족이기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족이라서 이해하고,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는 미친 듯이 열망하는 이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그대는 살고 있다."



  서울 Seoul

나는 서울에 살지 않지만, 서울을 좋아한다.

북적북적 사람들이 오고가는 풍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도심 속 자연과 한옥이 공존하는 풍경이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


 

 Chapter1. 홈스테이 오픈 준비

Chapter2. 어서 오세요, 서울홈스테이입니다.

Chapter3. 외국인 홈스테이, 나도 할 수 있을까?


작가님과 엄마가 홈스테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6년을 운영하며 만났던 일화들이 생생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홈스테이 대표이자 엄마의 tip!이 담겨있어

딸과 엄마의 좌충우돌 홈스테이 운영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를

어릴 때부터 배우는데 이것을 '메이와쿠 의식'이라고 한다."



 

메이와쿠: 일본어로 '민폐'라는 뜻,

일본인들이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학습하는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 라는 의식을 뜻한다.


최근 일본 여행을 하면서 놀랐던 점이

일본 길거리가 너무나도 깨끗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하철, 공항 등 공용화장실도 너무 깨끗했다.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하는

'배려'가 몸에 베인 일본인들의 의식이 대단했다.

사실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나도 모르게, 또는 개인의 이기심으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친 적은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메이와쿠 의식과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이 대단했다.

 


"편견은 무지에 대한 감정적 몰입이다."


힌국은 장애인에게,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 채식주의자에게

살기 불편한 도시라는 말에 너무 공감했다.

윤여름작가는 필란드 유학 시절, 거리에서 많은 장애인을 마주쳤다고 했다.

그때 친구는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밖으로 나오기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친구의 답변에 머리가 띵해지는 경험을 했다는데, 나도 갑자기 머리가 띵했다.

장애인도 함께 누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수의 행복대신 다수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닌,

함께 어울러질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떳떳하게 자신의 행복을 누리고, 그 모습이 이상하지 않은 사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


 

외국인 홈스테이 도전!

호스트 적합 지수를 체크해보자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집에 빈방이 있다.

-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도 불편하지 않다.

- 남을 잘 배려하는 성격이다.

- 나와 다른 사람(성격, 취향 등등)을

평소에 이해하고 존중한다.

- 남은 도와주는 게 그냥 즐겁다.

-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을 할 수 있고,

외국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분들께 추천하지 않습니다!

- 굉장히 깔끔하다, 굉장히 지저분하다.

- 낯을 많이 가린다.

-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귀찮기만 하다.

-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이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고 이해가 도통 안 된다.

- 다른 사람 눈치 보는 게 정말 싫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홈스테이 호스트에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또는 호스트가 꿈인 사람들을 위해

이 책에선 홈스테이 운영 시작 방법과 광고 전략, 여러 꿀팁 등에 대해

자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서울홈스테이에 머물다 간 게스트들이 찍은 서울의 풍경이다.

한 장 한 장 서울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것 같다.


나도 그동안 해외여행을 했기에 떠올려 보면,

정말 좋았던 나라가 있는 한편, 한번으로 만족하는 나라가 있다.



나도 관광객이 되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현지인으로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설레는 마음을 품고 온 외국인들을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며,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친절하게 대해줘야겠다고 느꼈다.


웰컴 투 대한민국!

이라고 누군가에게 외칠 날을 위해서

우리나라에 사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해야겠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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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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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조이상)

 

소방관, 소방서를 떠올리면 주황색이 생각나곤 한다.

어렸을 때부터 쭉 보았던,

소방차나 소방관의 대표 색깔이기 때문인 것 같다.

 

소방관 직업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는 처음이라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펼쳤다.



 

책을 넘기자마자 악보 하나가 나왔는데,

책을 쓴 조이산 소방관님이 만든 노래라고 한다.

 

노래를 모르기에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봤는데,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책임감의 무게가 느껴졌다.



 

프롤로그에 들어가기 전,

재난 및 사고 현장에 가 구조하는 소방관 현장 사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사진에 글이라도 있는 것처럼 한 장씩 유심히 봤던 것 같다.


 

그러면서 도서출판 푸른향기 출판사에 대해 생각했다.

도서출판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읽은 모든 책들을 읽었다.

 

책 내용뿐만 아닌 사진, 그림들이

모두 책읽는 즐거움과 몰입감을 주어 푸른향기 책만의 매력을 찾은 것 같았다!



'오늘도 구했습니다!'를 읽을 때는 더더욱 한 장 한 장 소중히 넘겼다.

 

위에 사진은 저자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그린 소방관 그림인데,

그림 속 주인공인 된 조이상 소방관님이 그려졌다.



 

"잘못한 것은 미안하다고 하면 되고, 억지를 부리면 무시하면 되고,

혹 폭행을 하려 하면 '웨어러블 캠'을 작동시키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조이상 소방관님이직접 겪은 일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다.

나는 잘 모르는 분야의 직업군이기에 이해가 잘 가려나 걱정했는데,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소방관님만 겪을 수 있는 일화가 아닌

모두가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들이기에

전혀 겪어보지 못한 직업이지만, 교훈과 위로를 얻었다.


"비바람을 맞았다고 식물은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가끔 나는 어떠한 곤경이나 위기가 왔을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때가 많다.

어찌 보면, 포기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빠른 포기가 나을 때도 있다고 하지만,

비바람을 맞았다고 빠르게 포기해 버리는 게 정말 나 자신을 위한 일인지 생각했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예고없이 오는 비바람때문에

무섭고, 두렵다는 핑계로 빠르게 포기하지 말고, 일단 버텨봐야겠다.

 

버티다 보면 알지 않을까?

'이정도면 잘 했다!' '이렇게까지 했으니까 포기해도 된다!'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구급서비스는 돈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제공하여야'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조이상 소방관, 이국종 교수님같은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부자가 더 좋고, 많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가난한 사람이 부족한 서비스를 받는 세상이 아님에

아직은 그러지 않다는 것에 희망을 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이웃 사람들이 곤경을 처할 때,

'경찰관, 소방관이 오겠지'하며 지나가는 것이 아닌,

시민과 함께 할 때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신'의 사전적 정의는 '생각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믿고 있음'이고,

'고집'은 '자기 의견이나 생각을 고치거나 바꾸지 않고 우기는 것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소신은 근거나 원칙히 견고하지 않으면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내 소신보다 고집이 중요한 것 같다.

(고집이 쎈 것 같음..^^)

그래서 나한테 너무 와닿았던 문장이다.


그렇게 유연함을 가지고 싶다는 내가

고집은 못 버리고, 소신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었다.

 

내 소신이 잘 못되었다고 느낄 때, 바로 고칠 수 있는 유연함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고집이라고 느낄 때,

내려놓고,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는 이 세상을 살 수 있는 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카페 앞 테이블에서는

휴가나온 일병 군인이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군 입대한지 2달 된 동생이 생각나기도 하고,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러웠고,

더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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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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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예방은 일어난 후에 하는 게 아니라

일어나기 전부터 꾸준히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20대지만 치매 관련 서적을 읽었다.

생각보다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며,

관심과 습관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았다.



Part1. 뇌 건강관리는 40대부터

Part2. 얼굴이 아닌 두뇌를 성형하라

Part3. 이런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기 쉽다.

Part4. 예비능을 축적하자

Part5. 뇌가 건강해지는 브레인 푸드

Part6. 관리만 잘 해도 뇌는 건강해진다.

목차를 보기만 해도 치매에 대한 모든 것

평소 치매에 궁금했던 것들의 질문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펼친 거

'치매에 대해 잘 알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파먹는 병, 치매"

 

우리나라 사람들은 뇌졸증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한다는데,

기억을 잃는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음 마음에 공감한다.

하루 한 번, 뇌를 깨우는 습관


 

그래서 더더욱 치매 환자뿐만 아닌

주변 사람 모두가 힘든 병이라고 생각한다.

 

40대부터 뇌의 노화는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서 기억을 공고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억 공고화 tip!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자기 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나

혼잣말이라도 말하는 것이다.

말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머릿속에 있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에 큰 자극을 준다고 한다.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쓰곤 했다.

처음 일기를 쓴 이유는 하루를 마무리하고자 썼는데,

점점 오늘을 잊고 싶지 않고, 기억하고 싶어서 일기 쓰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말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

 

뇌건강을 지키는 3요소

 

 1.인지예비능

2. 기저질환관리

3. 생활습관 교정

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면서,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치매 Q&A


Q1. 치매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A1.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시공간 능력 저하, 성격변화, 계산능력 저하

Q2. 치매에도 종류가 있나요?

A2.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치매 ...

(대부분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치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369가 아니라 6912다!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상승은 뇌혈관 질환을 일으켜

혈관성 치매의 발병률은 높인다고 한다.

혈중 호모시스테인은 혈관 벽에 산화성 손상을 일으켜

손상 부위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촉진시킨다.

그래서 비타민 B6, 9, 12를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비타민 B6912 알아보기!

비타민B6: 연어, 새우, 참치, 바나나, 우유, 견과류, 콩, 시금치, 당근, 아보카도 등

비타민B9: 익히지 않은 녹색 잎채소

비타민B12: 소고기, 닭고기, 조개, 연어, 고등어, 달걀, 우유 등

 

의욕부진, 뇌가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두엽은

내측전두엽, 배외측전전두엽, 안와전두엽으로 나뉜다.

내측전두엽은 동기부여와 행동의 시작, 유지에 관여,

배외측전전두엽은 집행기능, 계획수행, 융통성, 추상적 사고 등을 담당,

안와전두엽은 충동을 억제하고 위험 감지 역할

내측전두엽의 기능은 의욕이다.

그래서 내측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것이다.

 

인지저하를 막으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1.가능하면 미네랄워터를 마시자. 없다면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시자.

2. 채소, 특히 녹색 잎채소를 많이 먹자.

3. 제철과일을 챙겨 먹자.

4. 빵이나 파스타를 먹을 때는 통곡물로 먹자.

5. 등푸른생선, 연어를 먹자.

6. 견과류를 챙겨 먹자.

7. 달걀 노른자를 먹자.

8. 올리브유로 요리하자.

9. 식사 시에는 레드와인으로 분위기를 내자.

10. 간식으로 다크 초콜릿에 커피를 마시자.



"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그저 애쓰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치매는 환자와 주변사람들 모두를 힘들게 한다.

그럼에도 환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병이기 때문에

말이 안 통하면, 표정과 마음으로 지치지 않는,

함께 가는 마음가짐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애쓰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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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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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푸른향기의 여행 에세이!

지금 여기, 포르투갈

포트부에서 산티아고까지, 300km 포르투칼 해안길,

포르투, 리스본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다.



올해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때 한효정 푸른향기 대표님을 뵙게 되었는데,

책을 펼쳐 저자 소개란을 보니 한효정 작가님이셨다.

실제 뵌 적은 없으나, 오리엔테이션 때 기억이 남아

나의 기억이 틀림없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Chapter 1. 포르투에서

Chapter 2. 산티아고 순례길,포르투칼 해안길을 걷다

Chapter 3. 리스본에서

순례자라는 말을 들어봤다.

순례자란, 두가지 개념으로 나뉘는데

1)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

2)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그 본향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은 자세로 살아가는 성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보는 일은 즐겁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열정적으로 임한 적이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 대학생이라 아르바이트 할 때는 더더욱

알바비를 위해 억지로라도 해야했던 경험이 크다.

나도 모르게 표정이 일그러지거나,

무뚝뚝하게 대응한 적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배운다는데,

열정을 품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을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을 받고, 그들과 같은 열정을 얻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누구나 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존재한다.

그 순간은 남이 주는 것도, 우연히 얻는 것도 아닌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차라리 누군가가 말려서 하지 못해 후회할 바에는

내가 지금 꿈 꾸는 것과 하고 싶은 것,

무슨 생각을 하며, 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생각하며 결정하는 것이

특별하게 중요한 순간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는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작은 나라지만

사람들은 크고 튼튼한 심장을 가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몇 번이나 다시 읽은 문장이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더더욱 다시 읽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것과

그렇게 믿는 것의 힘은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단단하고 튼튼한 힘은 자신의 가진 믿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인간관계는 풀리지 않는 숙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로부터 자책하고, 후회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롱 행복하고, 즐겁기도 하다.

사람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는 말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내 자신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

삶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행은 사람이고 관심이다.

단지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곳을 찾는 게 아니라,

풍경 못지않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서

자꾸만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편견도 있었고,

내가 알고 있는 것만 믿으며 사람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풍경 못지않게

일본 첫날부터 친절하게 말걸어주고, 대해주었던

현지인들 덕분에 여행이 더 의미있어졌던 것 같다.

나도 일상생활 속 마주치는

관광객뿐만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해 풍경 못지않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포르투갈 해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엄마와 함께 해안 순례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순례길이라 함은 정말 낭만적이지만,

그만큼 힘들 것 같아 망설여졌는데,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은

조급함을 사라지게 해 줄 것 같았다.

여행은

더 많은 세상과 사람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여행이 필요하다.




부엔까미노!

여행자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인사인데,

진짜 뜻은 "좋은 여행이 되길",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하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일상 속 모두에게 부엔까미노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롭고 느긋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부엔까미노!

좋은 인생 여행이 되길,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하길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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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몽골 -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신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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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몽골 에세이의 한줄평!

"나도 은하수보러 몽골 여행 가고 싶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몽골 은하수를 접하고,

'언젠간 꼭 몽골 은하수를 보겠어!'라고 말했는데,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에 옮긴 신미영 작가님이 대단하고, 부러웠다.

내가 지금까지 몽골을 못 간 이유..

1.대학생이라 돈이 없다. (경비가 너무 비싸다..)

2.씻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몽골 은하수는 나의 버킷리스트인데, 이 책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


어떤 일을 선택하고 결정하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선 용기만 있다면 먼 꿈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일까.​

멀게만 느껴졌던 몽골 여행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Part1. 그렇게 여행이 시작되었다.


몽골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되고,

별과 은하수를 보고 싶다는 꿈이 생기면서 시작된 저자의 몽골 여행의 준비 과정이 담겨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별 하나 보고 떠난 몽골 여행이라는 점이 멋있었다.

사실 가장 부러웠던 것은

별 하나 보고 곧장 몽골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별 하나 보고 몽골 여행을 떠나기엔 너무 부담할 게 많아 언젠간 이룰 먼 꿈이다.


특히,

✔️ 가져가면 조금 더 쾌적한 여행이 될 준비물

✔️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대한 팁

✔️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한 팁

등 몽골 여행에 앞서 준비할 때의 꿀팁이 담겨 있다.

이 책을 다시 꺼낼 읽을 때 쯤이면,

'나도 몽골 여행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바람이 생겼다.

 

Part2. 첫 번째 몽골, 고비사막을 가다



'고비'라는 단어 자체가 '사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특히, 고비사막의 진짜 명칭은 모래사막 정상에서 부는 바람 소리가 마치 노랫소리 같다 해서

'노래하는 언덕', '노래하는 모래'라는 뜻을 가진 '홍고르엘스'라고 한다.



어쩌다 달과 별을 찍으려고 하면 번지고, 흔들려서 포기한 적이 많은데,

이렇게 많은 별과 은하수가 사진에 담기다니..

사진으로만 봐도 황홀한데, 이 광경을 직접 본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다.



"멋진 풍경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또 왜 안정감이 드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곳에서 일과 삶에 치여 숨 쉴 틈조차 없던

나에게 숨 쉬는 법과 마음을 쉬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그건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알아서

숨이 쉬어지는 것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나도 멋진 풍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듯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거나 생각나 다행이라는 듯이

그냥 온전히 그 풍경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영원하지 않고,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도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숨 쉬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생각보다 멋진 풍경은 눈을 돌리면 있다.

 

Part3. 두 번째 몽골, 홉스골에 가다



고비사막은 많이 들어봤으나, 홉스골은 처음 들어봐서 생소했다.

하지만, 몽골에 바다만큼 큰 호수가 있고,

5월 말임에도 호수 근처엔 얼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홉스골이 궁금해졌다.



☁️ 인상깊었던 일화 ☁️

오프로드에서 푸르공을 타고 달리다가 진흙탕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

푸르공 기사님은 불평, 불만없이 1시간 가냥 푸르공을 고쳤다.

그리고 진흙탕에 빠진 다른 푸르공을 도와줬다.

자신이 처한 상황 속 불평, 불만없이 웃음으로 대처하는 기사님을 보고,

순간 머릿속이 띵했다.

나라면 불평, 불만은 기본 아주 똥 씹은 표정으로 가득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미 푸르공은 진흙탕에 빠졌고,

어떤 기분으로 문제를 해결할 지는 나의 선택인데, 나는 아직 너~무 감정적인가보다.

그래서 한번도 보지 않은 책 속의 기사님을 보고 배웠다.

자신이 처한 상황 속,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결할지는 나의 선택,

그리고 그후의 행동도 나의 선택. 이왕 선택하는 거 웃으면서 해결해 보자!



"돌아갈 곳이 있기에 여행이 즐거운 것"

꿈같던 여행도 돌아갈 집이 있기에 즐거운 것 같다. 그리고 살아갈 힘이 충전되는 것 같다.

꿈같은 여행을 뒤로 현실로 돌아가지만,

앞으로 살아갈 나에게 용기와 추억을 선사해 주는 것이 여행의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Part4. 당신의 삶에도 여행이 필요하다.



삶에는 여행이 필요하다.

인생 또한 여행이라곤 하지만,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는 동기가 필요한 것 같다.

 

나에게도 동기는 여행이다.

삶에는 작든, 크든 여행이 필요하다.

어떤 여행이든 용기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가님의 몽골 여행 경비 표!


여행을 가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경비를 검색하곤 하는데,

이렇게 경비 표를 공유해 주셔서 궁금증이 풀렸다.


이 책은

몽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몽골에서 별과 은하수를 보는 게 소원인 사람들에게,

몽골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모두에게 별과 은하수로 희망과 용기를 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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