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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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푸른향기 출판사의 세 번째 책,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개정판!

감성 에세이에 더불어

김지영 작가님의 홀로서기 세계 여행을 바탕으로한

세계 여행 에세이다.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라는 책 제목부터

감성을 자극해서 얼른 책을 펼쳤다.

그럼,

도서출판 푸른향기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개정판 리뷰 Start!


l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여행뿐만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데에

좋은 사람들만 마주치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좋은 사람들만 있는 세상은 아니라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깨닫게 된다.

어떻게 보면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무례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삶 밖으로 두고,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바라는 작가님의 시선이

따뜻하고 부러웠다.

특히, 나 또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나에게 좋은 사람이 온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작가님의 에세이에 더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 공감 & 인상 깊었던 문장 소개 📚



l 오늘을 사는 법

"하루를 보내는 동안은 어제도,

내일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순간의 선택으로도,

한 번의 여행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게 인생이었다.

과정을 사랑하지 못한 나는 많이 아파했다.

오늘이 행복하면 어제에 미련이 없다는 것을,

과거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나는 그때의 나를 안아준다"

- 어떻게든 과거는 나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

과거도 내 삶의 일부라서.

그래서 아프고 행복했던 지난 모든 날들을

안아주고 싶지만,

나는 아직 아프고, 힘든 지난 날까지 안아줄 큰 마음이

안 되는 것 같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고,

오늘의 행복함으로도 충분한데

다가올 미래를 걱정한다.

나는 계속해서 지금의, 그때의, 미래의 나를

안아주려고 노력하겠지.

그러다가 과거는 과거대로

다가올 미래는 미래대로

현재는 나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처럼

"오늘은 나의 남은 생애의 첫날" 이기 때문이다.



l 새벽 3시 57분

"넘어지고 굴러서 생긴 당신의 상처는 절대로 당연한 게 아니라고,

이대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수백 번 말해줄게요.

지금 우리는 새벽 3시 57분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곧 해가 뜰 거예요.

내 것임에도 내 멋대로 할 수 없고,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내느라 고생했어요"

- 내 인생임에도

사람 때문에, 상황 때문에 내 멋대로 할 수 없고,

내 맘처럼 흘러가지 않는 순간에

수긍만이 답인 순간들이 많았다.

아직 어려서, 돈이 없어서, 잘 몰라서,

여자라서, 학생이라서,

또는 이유없이.

그럴때마다 돈이 없는 나를 탓하면서

부자가 되고 싶었고,

24살이면,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임에도 어른에게 무시받는 것이 싫었고,

여자, 학생이라는 이유로

상대방이 나의 한계와 편견을 가지는 것이 싫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를 탓하고, 상황을 탓하고,

나는 할 수 없는

다른 이의 행복과 성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솔직히 지금도 그렇다.

겉으로는 너그러운 척 웃지만,

속으로는 울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들에

옳다고 말하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나

꽤 어려웠다.

그런데 어쩌겠어.

이미 지나갔고, 지금도 지나가고 있으며,

이대로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해줬으니까 괜찮다.

새벽 3시 57분이든, 아직 새벽 2시든 상관없다.

어떻게든 해는 뜰 것이니까.



"세계 평화와 같은

거창한 희망 따위를 품어본 적은 없지만,

무고한 누군가가 한 개인의 그릇된 관념으로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예매했던 니스행 기차표를 서둘러 취소했다"

- 가끔 평화란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나의 평화를 생각하며,

세계 평화와 같은 거창한 희망도 품어봤다.

다만, 나의 평화가

상대방의 평화, 우리의 평화로 나아간다면

세계 평화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외로움과 그리움을 이겨내고,

위험하고 두려운 모든 상황을 버텨내고

절대로 답이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을 풀어나가며,

나는 나를 믿고 사랑하는 일까지 배웠다"

- 20살, 혼자 싱가포르를 여행했던 날이 떠올랐다.

여행 시작 전, 교훈과 배움을 얻어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보니 모든 경험은 지금의 나였다.

혼자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홀로 해외여행을 하고 보니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는 것을 믿었다.

하지만, 김지영 작가님처럼

나를 믿고, 사랑하는 일까지는 모르겠다.

아직까지 나는 남에게 사랑을 주는 것보다

나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 어렵다.


l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네가 겪는 숱한 저항과 매서운 바람들은

네 잘못이 아니란다.

흔들리면서도 봉우리를 틔워져서 고마워"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내 삶에서 몇번의 매서운 바람들을 마주치겠지만,

내 곁의 사람들과 행복하고, 사랑하고 싶다.

그렇게 꾸준히 나로 존재하고 싶다.

책 속의 사진들 📸



세계여행 감성 에세이만큼

감성있는 풍경 사진이 담겨있다.

여행 에세이를 읽으며,

나의 꿈인 세계여행을 다시 한번 되뇌이면서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예쁜 것을 닮은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이 책과 글을 읽은 모두가,

내 곁의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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