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이렌 보나시나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5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책은 '우리의 길'이라는 그림책입니다.



'우리의 길'을 창작한 이렌 보나시나 작가님은 무려 7년 동안 탐구하고, 작업하셨다고 해요.


그만큼 책이 담고 있는 장면과 메시지들은 저에게 힐링과 용기,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길을 찾아 떠나는 작은 곰의 아름다운 여정"



표지 가운데에 보이는 곰 두 마리는 작은 곰과 할머니 곰 '바까' 입니다.

표지부터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살아 있는 길로 발을 내딛겠어. 여기서 세상의 중심으로 옮겨 갈 거야"



노래 가사의 일부라는데,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곰들의 여정과 딱 맞는 가사인 것 같아요!

결국 내가 가는 길이 세상의 중심이겠죠:) ?



넓은 세상을 좋아하는 여행자 두 마리의 곰은 랜턴을 쥐고 길을 나서요.

어둡고 추워보이지만 이들은 여정을 시작합니다!



밤하늘 빛나는 별들이 어두운 분위기에 고요함을 더해준 것 같아요.



"우리는 지도도 안내자도 없이 자유롭게 길을 나아가"



두 곰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산을 넘습니다.

지도나 안내자가 없으면 무섭고, 불안할 법도 할텐데, '자유롭다'라고 말한 두 곰이 대단했어요!



두 곰을 통해 삶의 여정 또한 지도나 안내자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나아가는 것을 배웠어요.



"길은 우리를 별들에게로 이끌어"



두 곰과 표지부터 등장했던 랜턴을 흑백으로 사실적이게 나타냈어요.



이 책은 삶의 여정을 두 곰의 여정으로 빗대어 표현해 주는데요!



삶에서도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작은 곰도 할머니 곰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작은 곰은 다시 여정을 시작합니다.

색채가 밝아진 것을 보니 날이 밝은 것 같아요.

페이지마다 바뀌는 색채가 여정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줍니다!


작은곰이 누군가를 다시 만나는 것을 보니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친구를 잃어버린 작은 곰의 상황을 빨간색으로 표현해

무섭고, 조용하면서도 누군가 갑자기 튀어나올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사이사이 햇빛도 들어옵니다!

과연 작은 곰은 친구랑 재회했을까요?



"내 랜턴이 깨어났어. 새처럼 날개를 폈지"


드디어 작은 곰이 소중하게 들고 다녔던 할머니 곰의 랜턴이 깨어납니다!

밝은 빛들이 쏟아져 나오고, 작은 곰은 춤을 추는 것 같아요 ㅎㅎ



"밝은 밤, 우리 둘의 길이 하나가 되었어"


랜턴에서 나온 빛들의 정체는 작은 곰이 그동안 지나왔던 여정입니다.


** 이렇게 다채로운 색들은 각 장면들의 콜라주 기법을 활용했어요!

작가가 얇은 종이를 자르거나 한 장씩 겹친 후 빛을 비춘 종이들의 층을 사진으로 찍었다고 해요.


7년간 작업하고, 탐구했던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너와 나, 지도도 안내자도 없이 우리는 자유로워"


할머니 곰과 헤어진 작은 곰이 스스로 펼친 여정의 길과 친구 곰과의 관계 속 이렇게 다채로운 빛들이

결국, 나의 삶은 나의 색깔로 채워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요.



"이 책이 여러분의 길에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작은 곰 한마리의 여정을 통해 '삶'이라는 여정을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삶은 누군가를 만나고, 이별하며, 성장하고, 고통받는 자신만의 여정인 것 같아요.

이를 작은 곰이 '우리의 길'을 통해 스스로를 믿으며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각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와닿는 분위기와 작은 곰의 여정이지만 나의 여정과도 같은 이 여행이 용기를 심어줍니다.

삶은 여정과도 같고, 결국 주변에는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혼자라고 느껴도 두려워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이 책은 보림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