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사람을 위한 완전한 진리
박종신 지음 / 성경암송학교(BRS)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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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필린복음 책을 사세요. 이 책은 그 책을 위한 예찬론에 불과하며 사실 읽지않아도 그만입니다.
고전13:12 우리가 아는 것은 부분적이다 라는 말만 와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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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르센 뤼팽 전집 12 :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아르센 뤼팽 전집 12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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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문구와 보물의 위치를 찾는 과정은 방탈출만큼 흥미롭지만,

나머지 부수적인 줄거리들은 너무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데 치중해있다.

이미 클라리스를 사랑한다고 고백해놓고,

뒷부분에서는 금방 또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에게 반하는 뻔한 뤼팽이란.........

시리즈의 시작부터 끝까지 바람기를 접을줄 모르는 뤼팽에 실망하고

특히나 뤼팽(라울)의 고백이 절반 이상인 이번 편은 좀 답답했다.

뻔하게 라울을 속이는 백작부인에게 매번 빠져서 위험에 처하는 답답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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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2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
스탕달 지음, 이규식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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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2권에 걸쳐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완독에는 좀 시간이 걸리지만 후반부에는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고전소설이다.

이미 혼인한 레날부인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 레날부인을 유혹(?)하는가 하면

후반부에는 라 몰 후작부인(마틸드)를 유혹하고, 페르바크 부인을 유혹하기도 한다.

심술궂은 농부 밑에서 자랐지만 잘생긴 청년 쥘리앵은 하여튼 얼굴로는 여자를 여럿 울렸지만,

사랑으로는 밀당의 귀재, 사회적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지만 상류층을 경멸하는 청년이다.

후반부에는 그토록 꿈꾸던 돈과 지위를 얻지만, 한순간에 과거에 대한 레날부인의 폭로와

순간의 실수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결말을 맞는 이야기이다.

배경이 나폴레옹 시대 즈음이라 그런지 그쪽 정치 이야기는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열렬한 사랑을 펼치는 쥘리앵과 마틸드의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와

후반부에 자신의 진짜 사랑이 레날 부인이었음을 깨닫는 쥘리앵을 보며 나도 사랑에 대한 욕구가 샘솟을 지경이었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에 잠겨 죽음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사제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쥘리앵의 대사와 모습이 씁쓸하면서도 여운에 남는다.

부와 지위, 주변에 괜찮은 사람들을 얻었음에도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스탕달은 보여주고 싶었던 듯 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까봐 행동과 말을 조심하느라 남에게는 무심해보이던 쥘리앵이 이해가 된다.

그는 사제였지만, 죽기 직전에 자신이 받들던 신이 벌을 줄 것이라며 무자비함을 생각하니, 아이러니하다. 그러고 보면 그는 결국 벌을 받은 것일까?

만일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아이와 싸움이 붙었다면 그는 아이에게 네가 옳다고 말했을 것이다. 반대자들과 그가 인생에서 마주쳤던 적들을 다시 생각해볼 때 자기가 틀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 P267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보물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나를 위해 고동치는 심장이 있는가? 내게 친구가 하나 있다해도 명예는 내게 영원한 침묵을 명령하지 않을까? - P267

만일 정말 기독교도들의 신을 만나면 나는 끝이다. 그 신은 폭군이고, 그런 존재가 대개 그렇듯이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의 성서도 끔찍한 징벌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다. - P414

그렇지만 삶의 종말이 아주 가까이 다가온 것을 안 뒤에야
인생을 즐기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 P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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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 법 상냥한 지성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지음, 임희근 옮김 / 유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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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페트라르카가 유럽에서 유명한 인문주의의 선구자라서 읽은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 법>

그의 대표작은 '칸초니에레' 지만 그 책은 사랑시라 이 책에 대해서만 써보겠다.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법의 목차를 보면 그냥 딱 자기계발서다.

종류별로 나눠져있는데, 참고로 페트라르카는 독실한 기독교도다.
즉, 그의 조언에는 기독교도 바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죽음에 관해 논할 때도 신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자네의 왕이 부르고 있어, 이건 좋은 소식이야'

그는 미덕과 지혜, 지식, 건강과 외모 등에 자부심이 넘치는 모든 이들에게 경고한다.
책이 많다고 다가 아니라 (알렉산드리아 장서의 수를 예를 들며) 그것을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야 하고,
외모는 나이가 들면 없어지는 것이라고.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법은 그래서 수백 년간 유명한 자기계발서로 통했다고 한다.
문구들과 번역투가 좋기는 한데, 자기계발서는 역시 자기계발서다..
사람들은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한줄요약
이 책은 <덧없는 것들에 대한 찬미>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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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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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의 고드름이라는 글은 출간 전 사전이벤트를 통해 미리 읽을 수 있었어서 그 글만 단편으로 따로 독후감을 쓴적이 있지만 샹들리에에는 다른 주옥같은 글들이 많다. 우선 '그녀'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주인공이 묘사하는 이는 미진이라는 동네 돼지할머니의 손녀인데, 싸가지가 자유로운 영혼' 으로 표현되는, 주인공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소녀이다.
하지만 바로뒤에 이어지는 단편 '미진이'는 이 소녀를 설명해주듯 미진이의 성격이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음을 보여준다. 부모님이 사랑하는게 아니라 키울수밖에 없어서 키운 자식이란 소리를 듣고 삐뚤어져버린.. 오히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과대한 관심과 잔소리에 또 삐뚤어져버린..
이외에도 몇 단편들이 더 있고 친구의 집에서 디지털적이었던 생활을 버리고 아날로그적으로 살아도괜찮다 생각하는 '파란아이'라는 글도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이어폰'이라는 글이었다. 예전 현실의 나와 다른 학생들을 반영하듯, 문을닫고 게임과 음악에 집중해 부모님 생각을 하지않은.
엄마 생각은 하지않고 이어폰을 사준다고 했을때 냅다 비싼 이어폰을 골라버린 주인공. 하지만 그조차 아버지가 홧김에 끊어버려 아버지가 새로 사주셨어야했다.
그런 주인공이 엄마가 집에서 돌아가신 이후로 죄책감을 갖고 사는 이야기.
엄마가 의자에서 떨어져 죽어가는 중에도 귀를막고 게임을 하며 춤을 췄던 주인공이기에..
이런저런 주인공들의 뭉클한 이야기가 나열된다. 역시 김려령의 소설이다. 덕분에 이글을 읽고 더 잘해야지 다짐하며 설거지를 마친 하루였다.
본문 중 기억에 남았던 글들
사랑을 받고 자라야 저도 줄 줄 안다.
의식하지 않고 사랑받았듯, 의식하지 않고 사랑을 주게 된다. 그래서 진짜 사랑을 주는 사람은 늘 부족하게 해 줬다고 하고, 진짜 사랑을 줄 줄 모르는 사람은 그동안 해 준 것을 일일이 계산하고 따진다.
- 김려령, 샹들리에 단편 <이어폰>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왠지 항상 달려다니셔서 지금은 평발이 되버리신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고등학생 1학년때까지였나..는 은행에서 일하시느라,
지금은 전도사로 뛰어다니시느라..
성과제로 바뀌어가는 은행을 보면서 엄마가 은행을 그만두신게 다행이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그렇지 않았다면 더 넓은곳에 살았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전도사는 사실 은행원보다 더 바쁘다.
엄마는 부랴부랴 저녁 시간에 들어오셔서 밥을 차리신다음 다시 교회로 향하신다. 그리고 힘드실 때면 넋두리를 늘어놓으신다. 이렇게까지 여기저기 불려서 일까지 하면서
집에와서 밥까지 챙기는 엄마는 드물다고..
책속의 할머니는 우리 엄마를 쏙 닮으셨다.
다른점은.. 엄마가 책속 할머니처럼 나이가 드셨을 때도 바쁘게 사시지 않도록 해드려야지.

우리집은 뭔가 많이 시키는 편이 아닌데도 가끔 내가 뭔가에 집중해있을 때 부모님이 심부름을 시키시는게 내키지 않을 때가 있었다. 마치 이 글 속 주인공처럼..
간혹가다 이 스토리처럼 가족들이 싸운날엔 (심지어 엄마 생신에도) 어떤 이유로 싸웠는지 기억도 안나도
케익을 사다드렸지만 이 케익을 먹을 필요도 없는 것 같다고.. 사온 케익을 겨우 꾸역꾸역 드셨었지.
작가님이 이 글을 쓰신 데는... 우리집만 그런건 아니었구나.
남들 사는 일도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테지.

엄마가 살아계실 때 더 많이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잘해드려야지. 어떤 사람이 그랬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통화 목소리도 녹음해 두라고..
그렇지만 왠지, 사진보다도 나중에 녹음해둔 목소리를 들으면 더 슬퍼질 것 같다. 견디기 힘들 것 같다.

그냥 그래서, 마지막 장을 읽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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