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꾼 7가지 선물 이야기, 폰더 씨 시리즈 100만 부 기념 에디션 폰더씨 시리즈 1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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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행동은 그 향훈을 뒤에 남긴다. 위대함의 들판에는 그 여운이 계속 머무른다. 형태는 바뀌거나 지나가고 신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정신은 계속머무르면서 영혼의 신성한 자리를 빛내어준다. 아주 여러 세대 전에 살아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또 우리를 알지 못하는 위대한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깊이 생각하며 인생의 심오한 꿈을 꾼다. 그리하여 그 비전의 힘이 그들이 알지 못하는 후대 사람의 영혼 속으로 흘러든다.

-조슈아 로렌스 체임벌린

 

폰더 씨는 실직한 가장이다. 그는 실직 후 희망을 잃었고, 왜 하필 나인가라는 의문을 가지며 사고를 낸다.

사고 직후 그는 여행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역사 상의 인물들과 심지어 대천사까지 만나는 영광을 누린다.

그들 일곱명은 각자 하나씩 폰더씨에게 마음에 새겨야 할 하나씩을 던져준다.

그 일곱가지는 우리가 아침마다 읽어도 좋을 것들이다. (실제로 그들은 아침저녁으로 매일같이 이것을 새기기를 충고한다.)

대략적으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지며(The buck stops here와 같은), 왜 하필 나지라는 의문이 아닌 나에게는 안된다는 법이 어디있나를 새기도록 하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자기계발서이다보니 내용보다는 기억에 남는 것들에 초점을 맞춰 적자면, 이런 것들이다.

 

차라리 나 혼자일지라도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헛소리를 따르는 것보다 내 마음의 진리를 따르는 것이 더 좋아요.

인생의 비극은 인간이 그 게임에서 진다는 것이 아니라 거의 이길뻔한 게임을 놓친다는 것입니다.

'만약 독수리와 벗한다면 하늘 높이 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나의 인생, 다시 말해 내 성격, 습관, 심지어 내 말버릇은 내가 읽기로 선택한 책들, 내가 만나기로 선택한 사람들, 내가 내 마음속에서 선택한 생각들의 총합이에요. 

 

이러한 것들인데, 내용상으로 보면 역사상 인물들을 만나 지혜를 배운다는 점은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영화로는 없는 것 같던데, 왜 이런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하나 위에는 적지 않았지만 생각나는 점은 대천사장 가브리엘이 한 말이다. 여기에 있는 것들은 그들이 조금만 더열심히 일하고 조금만 더 열심히 기도했더라면 주어졌을것들인데 그렇지 못해서 취소된 것들이라는 말이다. 인간의 비극이 지는 것이 아니라 거의 이길 뻔한 게임을 놓친다는 것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조금만 더 열심히 했더라면 주어졌을 보상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고등학생때 보았던 그림 하나가 생각난다. 사람은 헤매고 헤매서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 곳까지 왔지만, 미로의 출구 바로앞에서 그것이 출구인줄 모르고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시험 하나를 거의 될뻔했다가, 안되는 것을 반복하는 나로썬 몇점 차이로 떨어졌다라는 사실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그만큼 내노력이 부족했던 탓이라 생각해야겠다. (물론 그만큼 다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루 또는 이틀에 책한권을 읽기로 한 시점에서 책의 글처럼 반성은 하되 오늘 이루지 못한 것때문에 후회하다가 다른 일을 못하진 말아야겠다.

다만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다른책과 통틀어 자신보다 낫지 않은 사람들을 배제하라는 말이다. 다른 자기계발서도 이런 이야기는 똑같이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인성이나 행동이 바닥까지 친 사람 아니고서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도 배울 것은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하물며 그 사람의 경험일지라도 들을 이야기는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그 사람의 일들이 풀리지 않는 것을 보고서라도 나는 저렇게 되지말아야지, 라는 반성의 본보기는 되어주지 않을까. 물론 이런사람들만 사귀는 것은 책처럼 배제해야겠지만.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결론이 너무 판타지적으로 개방형 결론으로 끝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폰더씨가 성공할 미래만 미리 보여줬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가라는 사례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하다못해 그가 미래에서 본 건물을 찾아 들어가서 또는 다른 곳에서 미화부에서부터 시작해 여차저차 누군가의 눈에 띄어 성공하게 되서 그의 건물을 짓는다거나 이런 스토리가 없이 시간여행을 하고 만다 라는 것은 독자들에게 다시 자신이 재기할 가능성이 '정말로'는 있는걸까 라는 이의를 갖게한다. 아마 이것이 영화화된다면 책에 비해 마지막에서 실제로 방법을 찾고 성공해나가는 폰더 씨를 캐릭터화해야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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