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와의 만남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출판사
2018.11.20초판
교회의 구성원들은 그리스도의 고귀한 몸을 구성한다. 그안에서 영위하는 그리스도교적 삶의 궁극 목표는 예수 그리스 도의 신화(神化)된 인성에 참여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참여를 통한 이 구원은 교회의 성사적 삶 안에서 성령을 통해 성취된 다. 정교회는 신학을 전례와 경험을 통해 표현한다. 이것은 힘 겨운 시기 교회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암시해준다. 교회의 이 전례적 차원이야말로 오토만 제국이 비잔틴 세계를 지배한 4백 년 동안(1453-1821), 또한 20세기 초부터 중후반에 이르는, 러시아 공산 혁명 이후의 박해의 시기 동안, 정교회 신자들을 격려하고 교육했다. 정교회의 전례와 영성은 모든 감각에 호소한다. 이런 까닭에 이콘, 거룩한 형상은 아름다움과 영성의 감각을 반영한다. 이렇게 해서 가장 인상적이고 널리 인정받는 정교회의 특징이만들어진다. 이콘의 특수성과 다양성은 정교회 세계만의 오랜신학적 성찰의 열매이다. 그런데 이콘은 영예를 누리고 공경 받지만 결코 우상숭배 혹은 흠숭(예배)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색깔로 표현된 신앙이고, 동시에 변모된 우주의 일부를 구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