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착각하는 남자 고민하는 여자
이경미 지음 / 프롬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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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부산대 최초의 비뇨기과 여의사 선생님이다. 예전에 봤던 터프한 모습이 기억이 난다. 서평 이벤트에 아는 사람이 뜨는 것은 묘하다. 특히 주제가 성과 관계 있으니 더욱 신기하다.


 우리네 삶은 성과 섹스를 떠나서 살 수 없다. 금욕적인 종교계의 대단한 분들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은 사랑과 밀접한 관계를 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각 종 사건 사고도 이런 성적인 일과 관련이 많다. 방송매체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섹스 어필하는 것이다. 그만틈 사람들에게 원초적이고 항상 관심이 있고 알고 싶어하는 분야 이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을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저 술자리에서 얻어 들은 이야기나 자기 파트너에게 들은 이야기가 전부이다. 카사노바와 같이 많은 여자를 상대하지 않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인간 관계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모든 생각과 결정을 하게 된다.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지만 글 쓰는 사람마다 말이 다르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 그동안 인터넷과 카더라 통신을 통해 알고 있던 지식을 전문가의 전문적인 지식으로 속시원하게 풀어준다. 실제 상담 사례를 가져와서 이해하기도 쉽고 동감하기도 쉽다. 중간에 의학 용어가 아주 조금 나온다. 상식적으로 다 알면 좋겠지만 일반인은 잘 모를 것 같다. 성기의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것인데 이 책이 퍼펙트하려면 기본 구조에 대한 그림이 있으면 이해하기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걸 책에 넣으면 너무 적나라해서 통과가 안 될거 같다. 구글링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부분이라 넘어갈 수 있다.


 카마수트라에 나오는 체위나 정력이 좋아지는 법 같은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부끄러워서 숨기고 있던 성에 대한 것을 눈앞에 펼쳐놓고 왜 그런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얘기해준다. 직설적으로 얘기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성이라는 것은 숨겨두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끼리 머리를 맞대어도 나아지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잘 못 알고 있던 상식 때문에 상처받고 제대로 된 성 생활을 못하면 억울할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공부가 필요하다. 성에 대해서도 태어나면서 부터 알고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하다. 책 중에도 나오지만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게 자주 써야 몸도 그 느낌을 기억한다.


 한번쯤 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분이나 뭔가 문제가 있는데 잘 모를때는 이 정도의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지 남자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남여 공이 같이 봐야 하는 책인 것 같다. 그 속에서 필요하면 전문적인 의사와 상담을 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저 숨겨둔다고 해결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인 처치와 노력 만이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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